국무위원 초청 송년 만찬…“어느 정부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열심히 일해”
“남북관계 꿈같던 구상 실현…경제 패러다임 전환, 완성 단계로 발전시켜야”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구성원 송년 만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과 건배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각 부처 장관들에게 “모두 노동 시간·강도 면에서 역대 어느 정부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열심히 일했다”며 “그런 만큼 성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구성원 초청 송년 만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1년 동안 수고 많았다. (성과를 내서) 평가받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만찬은 오후 6시 30분부터 1시간 30여분간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남북관계에 있어 대결의 역사에서 평화·협력의 시대로 대전환하는 한 해였다”며 “평창동계올림픽, 3번의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남북철도 착공식, 화살머리고지 (지뢰 제거)까지 작년의 꿈같던 구상들이 실현됐다”고 떠올렸다. 

이어 “사람 중심으로 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한 해였다”며 “보육비·통신비·의료비를 낮췄고, 기초연금·아동수당 등 사회안전망을 확충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이것들을 완성 단계로 발전시키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내년 과제”라며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에 이어 많은 분이 올해도 함께 해 더욱 기쁘다”며 “새해에 건강하시고,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에 이어 이낙연 국무총리가 “올해 수고가 많았고, 새해에 열심히 일해달라”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건배를 제의했다고 만찬 참석자들이 전했다.

한 참석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국무위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내년 성과를 다짐하는 자리였던 만큼,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만찬에는 이 총리를 비롯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국무위원 18명 전원이 참석했다. 

국무위원은 아니지만 국무회의 참석 대상자 중 박원순 서울시장,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등 14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다만, 국무회의 참석 대상자인 임대식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독감으로 불참했다고 고 부대변인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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