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17 울산 기업경영분석

매출·자산등 성장성 부진 심화

세전순이익률등 수익성은 향상

울산지역 제조업과 비제조업 등 전 산업의 성장성은 전년에 비해 부진한 반면 수익성과 안정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울산지역에 본점을 둔 1만363개 영리법인의 성장성, 수익성 및 안정성 관련 경영성과와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등의 주요 재무제표 및 경영분석지표를 수록한 ‘2017년 울산지역 기업경영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전 산업의 성장성은 전년 보다 부진이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액 증가율(2016년 -6.9%→2017년 -4.5%)은 전년에 비해 하락폭이 축소됐다. 유형자산증가율(2016년 3.0%→2017년 -1.8%)과 총자산증가율(2016년 1.3%→2017년 1.2%)은 하락했다.

제조업의 매출액증가율(-8.8%→-9.1%)과 유형자산증가율(5.6%→-2.9%)은 전년에 비해 하락했다.

울산의 성장성 지표를 전국과 비교해 보면 매출액증가율(-4.5%), 총자산증가율(1.2%), 유형자산증가율(-1.8%) 모두 전국(9.2%, 7.6%, 6.7%) 수준을 밑돌았다.

울산지역 전 산업의 수익성은 전년에 비해 개선됐다.

매출액 세전순이익률(2.4%→7.1%)은 전년에 비해 상승했다. 이자보상비율(291.0%→250.8%)은 전년에 비해 하락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4.4%→→4.4%)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제조업은 매출액 영업이익률(3.7%→4.1%), 매출액 세전순이익률(2.5%→11.8%)이 전년에 비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비제조업도 세전수익률(2.3%→-3.2%), 매출액영업이익률((6.3%→5.1%) 이 모두 전년에 비해 하락했다.

울산의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4.4%), 이자보상비율(250.8%)은 전국 수준(각각 6.1%, 537.4%)을 하회했다. 다만, 매출액세전순이익률(7.1%)은 전국 수준(6.1%)을 상회했다.

지역 기업들의 재무구조 안정성은 전년에 비해 개선됐다. 부채비율(134.4%→121.2%) 및 차입금의존도(36.8%→34.7%)는 전년보다 낮아졌다. 자기자본비율(42.7%→45.2%)은 전년에 비해 상승해 안정성이 향상됐다.

제조업은 부채비율(111.3%→86.3%), 차입금의존도(31.0%→26.8%)가 하락한 반면 자기자본비율(42.7%→45.2%)은 전년에 비해 상승했다. 반면 비제조업은 부채비율(181.6%→216.5%) 및 차입금의존도(45.7%→47.3%)가 상승하고, 자기자본비율(35.5%→31.6%)이 하락하면서 재무구조의 안정성이 나빠졌다.

전국과 비교해 보면 자기자본비율(45.2%)은 전국 수준(46.7%)을 다소 하회하였으며 부채비율(121.2%) 및 차입금의존도(34.7%)는 전국 수준(각각 114.1%, 28.8%)을 상회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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