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운송장비등 생산 5.8% 증가

내수침체속 소비 8개월째 감소

생산자제품 재고 4개월째 늘어

12월 소비자심리지수도 ‘꽁꽁’

자동차·화학 등 수출부진 여파로 울산의 생산자 제품 재고가 4개월째 쌓였다. 소비는 내수침체로 8개월 연속 감소했다.

30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울산 산업활동동향’ 자료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화학제품(-2.7%), 금속가공(-29.7%) 등은 감소했으나, 자동차(13.9%), 기타운송장비(22.9%) 등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5.8%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8월(19.4%), 9월(2.0%), 10월(16.8%), 11월까지 4개월 연속 증가(전년대비)세를 보였다.

생산자제품 출하도 자동차(14.9%), 기타운송장비(20.8%) 등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0.3% 증가했다.

반면 생산자제품 재고는 7월 이후 4개월 연속 쌓였다.

11월 생산자 제품재고는 기계장비(-8.8%),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63.2%) 등은 감소했으나, 자동차(22.5%), 화학제품(14.5%) 등이 늘어 전년동월대비 17.1% 증가했다. 재고량은 지난 7월(-3.3%) 이후 8월 11.5%, 9월 14.5%, 10월 6.0%, 11월 17.1%로 4개월째 증가했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2.0% 감소하며 8개월째 부진했다. 백화점(-8.3%) 및 대형마트(-16.1%) 모두 감소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전년동월대비 가전제품(6.5%) 증가했을 뿐 기타상품(-35.8%), 신발·가방(-19.1%), 화장품(-14.2%), 의복(-9.2%), 음식료품(-6.9%), 오락·취미·경기용품(-3.8%) 순으로 감소했다.

건설수주액은 1074억원으로 건축(-86.1%) 및 토목(-8.3%) 부문이 각각 줄어 전년동월대비 67.8% 감소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부문(기타공공단체 등) 51.6%, 민간부문(부동산 등) 70.3% 각각 감소했다.

한편 울산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인식이 9개월 연속 부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이날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7.4로 전월대비 1.2p 상승했지만, 기준치(100)을 밑돌았다.또 소비자심리지수(CCSI)를 구성하는 6개의 소비자동향지수(CSI) 모두 전국 수준을 하회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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