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준비금 5조9천억원 중

배당·신사업분야 투자 계획

현대중공업지주가 배당과 신사업 투자 목적으로 2조원 규모의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28일 국립대구과학관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준비금 감소의 건’을 의결했다.

지난 3분기 기준 현대중공업지주의 자본준비금은 5조9000억원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는 2조원 중 일부를 배당에 사용하고 나머지를 로봇 등 신사업 분야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회사 측은 지난 8월 주주 친화 정책의 하나로 배당 성향 70% 이상(시가배당률 5%)을 유지하겠다는 배당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시가배당률 5% 기조를 적용하면 2900억원 정도가 배당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임시주총을 앞두고 현대중공업 노조와 일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대주주 일가에 대한 수천억원 규모의 배당이 이뤄질 것이라며 반발이 일기도 했다.

이날 주총에선 서유성 현대로보틱스 사업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서 대표는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본부 사업운영부문장과 기획·구매부문장을 거쳐 지난달 현대로보틱스 사업대표로 선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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