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장·여권 핵심 요직

임동호 전 영남권 최고위원등

유력인사 1~2명선 검증 진행

여권 핵심부가 문재인 정부 3년차에 접어드는 새해들어 울산지역 출신 유력인사 1~2명을 공공기관장 또는 여권 핵심부에 전진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여권내 이같은 기류는 지난해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에서 집권 3년차 기간동안 울산출신 인사가 정부 유관부처와 공공기관 또는 청와대 고위직에 단 한 사람도 배치된 적이 없는 데다, 17개 시·도 지역안배 차원에서도 형평성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내부에서 이번에 발탁이 검토되고 있는 지역인사는 대선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 울산선대본부장 겸 시당위원장을 지낸 임동호(사진) 전 영남권 최고위원을 비롯해 1~2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날 “산업수도 울산은 국가 경제적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지역인 반면 문재인 정부에서 지역인사에 대한 전진배치가 없었다는 지적이 많았다”면서 “집권 3년차에 들어 울산지역 출신 1~2명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울산시당과 지자체 등에서 (정부에)추천하는 인사도 있고, 여권내부 자체에서 스크린한 결과 ‘적합도’가 높은 인물도 있다”면서 “이 가운데 시당위원장 출신 1~2명을 두고 검증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 가운데 임동호 전 시당위원장의 경우 이미 수차례 종합 검증을 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선기여도와 당 기여도 외에 ‘이공계 박사출신’이라는 점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공공기관장 또는 임원직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여권 일각에선 울산과 여권핵심부간 지역발전과 관련된 ‘정무라인’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다른 요직에 배치하는 방안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한편 임 전 시당위원장은 6·13지방선거 당시 울산시장 후보군으로 올랐으나 여론지지도가 높았던 송철호 현 시장에 밀려 당내 경선조차 치르지 못하고 중도 포기했다. 한때 여권일각에서 일본 오사카 총영사직이 검토된 바 있었으나 현재까지 공직에 발탁되지 못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