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문수컨벤션서 시상식 개최

 

2019년 경상일보 신춘문예 6개부문 당선작이 발표됐다. 

경상일보 신춘문예 심사위원단은 단편소설 부문의 경우 윤덕남(서울)씨의 ‘영혼의 음각(陰刻)’, 시 부문은 김길전(목포)씨의 ‘광고(廣告)’, 시조 부문은 이희정(포항)씨의 ‘스크랩’, 동화 부문은 김수연(경주)씨의 ‘깜빡 도깨비’, 동시 부문은 최류빈(광주)씨의 ‘새 놀이’, 희곡 부문은 김환일(용인)씨의 ‘고해(告解), 고해(苦海)’가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6개 부문 당선자의 연령대는 20대 청년부터 60대 노년에 이르고 직업군 역시 학생, 주부, 직장인, 개인사업가 등 다양하다. 하지만 이들 모두 글쓰기에 대한 열망은 하나와 같았다. 짧게는 수년, 길게는 수십년씩 창작의 고통을 감내했고 마침내 오랫동안 기다려 온 등단의 꿈을 이뤘다.

당선자들의 소감과 포부에는 ‘소중함을 잊지않고 담아내는 시인’(이희정), ‘제자리를 찾아가는 길이 보인다는 안도감’(김환일), ‘앞서 달리는 재주는 없지만 꾸준히 걷겠다’(김수연), ‘살아 움직이는 동심에게 이 모든 영광을’(최류빈) ‘좋은 글은 가장 큰 현실참여’(김길전), ‘글쓰기는 나의 전부이자 나의 삶’(윤덕남) 등 주체할 수 없는 감사와 기쁨의 메시지로 가득 차 있다.

심사위원단은 “(글을 쓴다는 건)어쩌면 꿈을 꾸는 일, 불가능에 도전하는 일이다. 어떤 경우든 새 것이고 날 것이어야 한다”며 “에너지로 시공을 증폭시키는 신인(이승은 시조시인)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것이 바로 신춘문예에 거는 기대가 큰 이유”라고 응원했다.

울산시와 S-OIL이 후원하는 본보 신춘문예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5시 울산문수컨벤션 지하2층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다. 소설 당선자에겐 500만원, 시·시조·희곡 당선자에겐 300만원, 동화·동시 당선자에겐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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