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관광축제 41개 선정
옹기·고래축제·봄꽃대향연
지역 대표 축제들 모두 탈락
축제운영 전반 재검토 지적

문화체육관광부의 2019년 ‘문화관광축제’ 선정에 울산 축제가 모두 탈락했다. 문화관광산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울산의 축제가 정부 예산 지원을 받는 문화관광축제 선정에서 모두 떨어지면서 지역 대표축제의 육성 등 축제운영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16~2017년 유망축제로 선정됐던 울산옹기축제 마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울산태화강봄꽃대향연은 한때 본선 심의에 올라 유망축제 진입이 타진됐으나 결국 실패했다.

남구가 주최하는 고래축제가 2011년부터 4년간 유망축제로 선정됐지만 문화관광축제로 승급하지 못하면서 일몰제에 따라 2015년 국비지원이 중단되기도 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31일 발표한 2019년 문화관광축제(41개)를 살펴보면, 무주반딧불축제와 문경찻사발축제, 산청한방약초축제 등이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

이밖에 △최우수 축제 7개 △우수 축제 10개 △유망 축제 21개 등이다. 화천산천어축제와 김제지평선축제, 보령머드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 안동탈춤축제는 대표등급을 5회 연속 유지해 문화관광축제를 졸업한 명예축제가 됐다.

앞으로 문체부는 이 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문체부는 1995년부터 지역축제 중 우수한 축제를 선별해 매년 문화 관광축제로 지정하고 지원해오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2019년 문화관광축제(41개)에 대해서도 예산과 함께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국내외 홍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국비 비율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대표축제는 2억7000만원, 최우수축제는 1억7000만원, 우수축제는 9200만원, 유망축제는 각각 6800만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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