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로 물가 떨어지자
쌀값등 농축산물이 끌어올려

울산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0%대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부 유류세 인하 정책 등으로 내린 기름값이 물가를 끌어내렸지만, 쌀값을 필두로 농축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전반적인 물가상승을 이끌었다.

1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울산지역 1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0.7% 상승했다. 울산지역 소비자물가가 0%대 상승률을 보인 것은 지난해 1월(0.5%) 이후 11개월 만이다.

지난 12월 품목성질별 소비자물가를 보면 농축수산물이 3.7%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올랐다.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최근 10월 7.9%, 11월 4.2%의 상승률을 기록한것과 비교하면 오름세가 다소 완화됐지만,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5배 이상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농축수산물 중 전년동월대비 가격이 크게 오른 품목은 쌀(24.6%)을 중심으로 고구마(30.2%),낙지(27.8%), 조개(24.8%), 딸기(11.0%) 등이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딸기(102.3%), 오이(38.6%), 배(24.3%), 굴(7.8%) 등의 가격이 많이 올랐다.

지난해와 비교해 가격이 내린 품목은 휘발유(-4.3%)와 자동차용LPG(-3.2%) 등 기름값과 휴대전화료(-2.2%), 휴대전화기(-2.0%) 등 통신비용으로 나타났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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