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키나와서 개인훈련
“힘 남을때 삼성으로 복귀”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사진)은 2019년을 일본 오키나와에서 맞이했다.

거취를 놓고 고민이 많았던 그는 일단 ‘몸’부터 만들기로 했다.

오승환은 지난해 12월23일 권보성 트레이너와 함께 오키나와로 떠났다. 1월16일까지 오키나와에서 훈련하는 오승환은 잠시 귀국해 신변을 정리한 뒤, 다시 미국으로 떠날 계획이다.

오승환은 지난해 10월17일 귀국하며 “KBO리그에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KBO리그를 술렁이게 한 한마디였다.

오승환은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며 정규시즌에 73경기에 나서 6승 3패 3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2.63을 올렸다. 미국 진출(2016년)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디비전시리즈에서 3경기 3이닝 2피안타 2실점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콜로라도로 이적한 뒤에도 25경기에 등판해 2승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2.53으로 호투했다.

오승환은 계약상 2019년에도 콜로라도에서 뛰어야 한다.

오승환은 2월2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1년 최대 750만달러에 계약하며 ‘70경기 이상 등판하면 계약을 자동 연장한다’는 조항을 넣었다. 콜로라도는 7월26일 트레이드로 오승환을 영입하며 ‘계약 내용’도 이어받았다.

오승환의 국내 복귀 의지가 변수였다. 오승환은 “한국에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내가 힘이 다 떨어져서 한국에 오는 것보다 힘이 남아 있을 때 팀에 도움이 되는 게 낫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국내로 복귀할 환경이 만들어지면, 콜로라도와의 계약 문제를 해결할 준비도 했다.

2019시즌이 끝나면 오승환의 국내 복귀가 더 큰 화두가 될 수 있다.

오승환은 이미 강렬하게 국내 복귀 의사를 전했다. 삼성도 2019시즌 종료 뒤에는 적극적으로 오승환과의 계약을 준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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