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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나서는 울산기업]‘타이어코드’로 세계 정상에 서다新성장엔진 장착-(1)타이어코드 분야 ‘세계 1위’ 효성 울산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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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02  21: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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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 일관생산체제
최초 원료인 TPA 생산부터
최종 공정까지 ‘수직계열화’

18년간 ‘세계 1위’ 이어와
글로벌 시장 점유율 45%로
연간 생산량 20만여t 달해

몸집키우기·기술력 동시에
타이어기업과 전략적 M&A
경량화·고품질 개발도 주력


울산지역 기업체들이 2019년 새해들어 최악의 경영위기 돌파구 찾기에 회사의 명운을 걸고 나섰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인식하에 기업체 저마다 ‘글로벌 넘버 1 제품’ ‘세계 최대공장’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등 신 성장엔진을 장착해 글로벌 일류기업으로의 도약에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선다. 본보는 울산에 주력공장을 둔 주요 기업체들의 생산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공장장 인터뷰 등을 통해 위기탈출 해법이 무엇인지, 또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어떤 전략을 구사할 것인지 살펴본다.
 

   
▲ 제품 제작 모습.

◇원료부터 최종제품까지 세계 유일 일관생산체제 구축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내에 위치해 있는 효성 울산공장은 18년간 세계 타이어코드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타이어코드 제품은 한국타이어, 금호, 넥센, 브리지스톤, 미쉐린 등 국내외 글로벌 유수 타이어 메이커사로부터 명실상부한 세계 1등 상품으로 인식된다.

12월19일 효성 울산공장 타이어공장 안. 수십개의 라인에서 실이 만들어지고, 또 이 실이 꼬여지고, 열처리를 통해 완성품이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었다.

   
▲ 효성 울산공장 전경.

공정은 고상중합·방사·연사·제직·열처리 단계를 거친다. 대부분의 공정은 자동화 시스템으로 돼 있었다. 마지막 공정인 열처리 단계에서는 하얀색의 코드지가 갈색빛으로 변하며 타이어코드 완제품이 쏟아져 나왔다.

바로 옆 창고에는 국내외 타이어 메이커사별로 공급될 수출물량이 쌓여져 있었다. 폴리에스터 칩 뿐아니라 칩의 원료인 TPA 등 최초 원료부터 최종 공정까지 모두 갖춘 일관생산 체제를 구축한 세계 유일의 회사가 바로 효성 울산공장이다.

용연공장에서 생산한 TPA(테레프탈산)와 에틸렌글리콜을 중합해 이를 통해 폴리에스터 칩을 만들고 타이어코드까지 생산하는 체계다. 이러한 수직계열화를 통해 원가관리와 생산량 증대, 수익성 개선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셈이다.

   
▲ 첨단소재(열처리공정).

◇전세계 시장 점유율 45% ‘글로벌 넘버 1’

효성은 산업용 원사 산업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었다. 효성은 전세계적으로 생산량이 연간 20만t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45%에 달한다.

일관생산 체제를 갖추면서 경쟁력을 확보한 효성은 1990년 후반부터 국내외에 대규모 신증설을 추진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글로벌 넘버 1’의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과 전략적인 M&A를 본격화했다. 이러한 외형적 몸집키우기와 함께 글로벌 1위로 성장한 원동력으로 기술력이 꼽힌다. 효성은 자동차산업이 전기차·자율주행 등 미래형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타이어 시장도 이런 추세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판단, 연비향상·타이어경량화·고품질 제품 개발 등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내구성과 주행성,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고무 내부에 들어가는 섬유재질의 보강재다. 타이어고무 안쪽에 들어가 형태를 잡는 역할을 하는데, 이를 통해 타이어의 안전성과 내구성, 주행성을 등을 높인다. 전 세계 승용차 타이어 2개 가운데 1개에 효성의 타이어코드가 들어간다.

   
▲ 박찬 효성 울산공장 공장장은 총괄기술경영자로, 모든 글로벌 생산기지에서 동일한 품질의 타이어코드를 생산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인터뷰-박찬 효성 울산공장장
“저가제품 난립속 고품질이 무기
차별화된 제품으로 명성 지킬것”


박찬(51) 공장장 명함에는 ‘타이어보강재PU’ 울산공장 공장장 외에 ‘TCTO&TCPO’ 직함이 찍혀있다. 단순한 울산공장 공장장을 넘어 총괄기술경영자로, 모든 글로벌 생산기지에서 동일한 제품의 품질의 타이어코드를 생산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주기적으로 베트남, 중국 등 해외공장을 방문해 품질수준을 점검하고 이슈 사항을 체크한다.



-울산공장이 공정표준화 및 생산기술을 리딩하는 마더플랜트(Mother Plant)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 배경이 있다면.

“타이어코드는 울산공장 외에도 중국, 베트남, 미국, 룩셈부르크 등에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중요한 점은 모든 글로벌 생산기지에서 동일한 제품의 타이어코드를 생산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그 중심에 울산공장이 있다. 이같은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구축은 세계 각 지역의 고객들의 요구에 적시에 대응하고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더플랜트인 울산공장이 축적한 제조기술 노하우를 효과적으로 전세계 공장에 전달하기 위해 연 50회 이상 공장 간 기술지원 회의도 진행한다. 울산공장에서는 공정 파트별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도 체계적으로 운영한다.”

-중국이 바짝 추격해오고 있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국내외 경쟁업체들을 따돌리고 전세계 1위 명성을 지켜나갈 방안이 있다면.

“울산공장은 품질을 무기로 경쟁우위에 나설 전략이다. 타이어코드 분야는 품질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객들에게 균일한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고 품질 문제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발생할 시 적기에 솔루션을 제공함으로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해 왔다. 여기에 중국 경쟁사들의 저가 제품과는 다른 고품질 차별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공급함으로써 타이어 메이커의 기술개발 대응에도 기여했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이런 부분을 어필하면 ‘글로벌 넘버 1’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장기화된 경기불황 벗어날 방안이 있다면.

“최근 경기침체, 유가 상승 등으로 다른 업체와 유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타이어의 경량화, 고성능화, 친환경화 등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자동차 및 타이어 트렌드에 따른 제품의 개발방향, 해결방안 등을 서로 쌍방향으로 소통해 고객의 파트너로 역할을 수행하고 궁극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 불황파고를 헤쳐나갈 것이다” 글=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사진=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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