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어릴 때부터 문학의 언저리에서 늘 맴돌았다. 여고시절 문예반에서도 그랬고, 젊은시절 직장을 다닐 때도 그랬다.
좋은 글을 읽으면 마구 설렜다. 언젠가는 한번쯤 이같은 글을 써보고 싶다고 마음을 다졌다. 그렇게 지난한 세월을 글과 함께 달려왔고 4년 전 울산문학 신인상(동화부문)이 그에게 돌아왔다.
이듬해인 2015년엔 경북일보 문학상(시부문)도 받게됐다.
지난해에는 그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다. 동화책 <고래가 보내 준 소망편지> 속에는 고래들이 들려주는 용기와 행복 그리고 꿈 이야기를 담았다. 동시·동화집 <고장 난 로봇>에도 글을 실었다. 여세를 몰아 새해에도 또다른 책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글쓰기를 “내 맘대로 펄럭여보는 어설픈 날갯짓”이라며 “날갯짓으로 몸이 떠오르는 것처럼 덕지덕지 달고 있던 삶의 무게가 가벼워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삶의 청춘이 따로있지 않는 것 같다.
글을 쓰는 내 손가락 사이에는 언제나 파릇파릇 싹이 돋는다. 그 싹을 틔워 꽃을 피워가는 임무를 소중하게 여기고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울산문인협회와 울산아동문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홍영진 기자 thinpizza@ksilbo.co.kr
홍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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