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동문학가 고정옥

그는 어릴 때부터 문학의 언저리에서 늘 맴돌았다. 여고시절 문예반에서도 그랬고, 젊은시절 직장을 다닐 때도 그랬다.

좋은 글을 읽으면 마구 설렜다. 언젠가는 한번쯤 이같은 글을 써보고 싶다고 마음을 다졌다. 그렇게 지난한 세월을 글과 함께 달려왔고 4년 전 울산문학 신인상(동화부문)이 그에게 돌아왔다.

이듬해인 2015년엔 경북일보 문학상(시부문)도 받게됐다.

지난해에는 그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다. 동화책 <고래가 보내 준 소망편지> 속에는 고래들이 들려주는 용기와 행복 그리고 꿈 이야기를 담았다. 동시·동화집 <고장 난 로봇>에도 글을 실었다. 여세를 몰아 새해에도 또다른 책을 준비하고 있다.

▲ 고정옥 작가가 지난해 펴낸 책

그는 자신의 글쓰기를 “내 맘대로 펄럭여보는 어설픈 날갯짓”이라며 “날갯짓으로 몸이 떠오르는 것처럼 덕지덕지 달고 있던 삶의 무게가 가벼워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삶의 청춘이 따로있지 않는 것 같다.

글을 쓰는 내 손가락 사이에는 언제나 파릇파릇 싹이 돋는다. 그 싹을 틔워 꽃을 피워가는 임무를 소중하게 여기고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울산문인협회와 울산아동문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홍영진 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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