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진호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큰 손으로 거듭나고 있다. 검증된 최전방 공격수 주민규를 영입한 데 이어 멀티플레이어 신진호까지 추가로 영입하며 중원을 강화해 14년만에 리그 정상 탈환 등 목표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울산은 FC서울에서 FA가 된 미드필더 신진호(31)를 영입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4일에 울산은 서울 이랜드에서 활약한 최전방 공격수 주민규(29) 영입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시즌 공격적으로 이적시장에 뛰어든 울산이 전 포지션에 걸쳐 착실하게 보강을 하고 있다.

지난 2011년 K리그에 데뷔한 신진호는 미드필드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중원에서의 활동량과 날카로운 킥력이 위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FA컵 등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노리고 있는 울산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 울산현대는 멀티플레이어 신진호(위)와 최전방 공격수 주민규를 영입했다. 울산현대 제공

신진호는 “구단의 모든 분들이 반갑게 환영해주셔서 첫 느낌부터 좋다. 이번 시즌 무언가 이뤄낼 수 있다는 강한 느낌을 받았다”며 “울산에서 제의가 왔을 때 확실한 비전을 볼 수 있었고 우승에 대한 의지가 느껴졌다. 우승하고 싶고 우승에 기여하기 위해 울산에 왔다. 빠른 시간 내에 적응하고 팀에 융화되겠다”는 입단 소감을 남겼다.

또 앞서 영입을 발표한 주민규는 183㎝, 79㎏의 탄탄한 체격으로 한양대를 졸업한 뒤 고양Hi FC를 거쳐 서울 이랜드와 상주 상무에서 뛰었다.

주민규는 프로 경력을 시작한 고양에서는 주 포지션이 수비형 미드필더였지만 서울 이랜드 이적 후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 72경기에 나서 37골을 넣었다. 이후 상주에서는 45경기에 출전해 21골을 기록하며 위협적인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상주에서 군복무를 하던 지난 2017 시즌에는 K리그 클래식(현 K리그1)에서 7경기 연속 골을 뽑아내기도 했다.

주민규는 “울산이라는 빅 클럽에 합류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올해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단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22골을 넣으며 득점 3위를 차지한 주니오에 이어 주민규까지 합류하게 되면서 울산은 리그 뿐 아니라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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