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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 ‘교육랜드마크’ 만들자]아이들 땀냄새 밴 공간, 꿈 키우는 바다로 대변신(2-1) 타지역 사례-창원 ‘지혜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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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07  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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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4월 개관한 ‘지혜의 바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옛 구암중학교 체육관을 증축해 조성한 새로운 개념의 복합도서문화공간으로, 기존 도서관에 대한 편견을 깨고 커피향이 있는 카페, 책과 전시·강연·공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차별화해 인기를 끌고 있다. 김동수 기자 dskim@ksilbo.co.kr

창원시 옛 구암중학교 체육관
학교 통폐합 이후 쓸모 고민하다
기존 건물 증축해 도서관 탈바꿈
책 10만권 보유 복합문화공간화
하루 4000여명 찾는 명소로 부상
바로 옆 본관 건물도 교육장 변신
청소년 진로체험장·시민 배움터로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옛 구암중학교 체육관을 증축해 조성한 ‘지혜의 바다’는 지난해 4월 개관 이후 경남교육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폐교 체육관을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복합 독서문화 공간으로, 도서관은 조용한 곳이어야 한다는 틀을 깨고, 커피향이 있는 카페, 책과 전시, 강연, 공연 등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차별화해 인기를 얻고 있다.

◇폐교 체육관이 도서관으로

10만권의 장서를 갖춘 ‘지혜의 바다’는 옛 구암중학교 체육관을 증축한 것으로, 2662㎡ 규모에 1층 테마별 체험공간, 2층 복합독서문화공간, 3층 테라스형 열람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16년 9월 학생 수 감소로 구암중과 구암여중의 통·폐합 추진계획을 수립한 뒤 2017년 3월 구암중과 구암여중을 통합했고, 이어 같은해 10월 구암중학교 체육관을 활용한 지혜의 바다 공사에 들어갔다. 예산 38억원은 전액 경남도교육청 예산이 투입됐다.

경남도교육청은 지혜의 바다 착공 전 TF팀을 구성해 파주 지혜의 숲, 서울 별마당도서관 등을 벤치마킹 하면서 준비했다.

지혜의 바다는 개관 초반 주말에 수만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현재도 하루 4000여명이 다녀간다.

   
 

장서 10만권 중 4만권은 기존 공공도서관에서 기증을 받았다.

450석 규모인 도서관은 1층은 테마별 체험공간으로 꾸며졌다. 원래 체육관 주차장으로 활용하던 곳이다. 전시서가와 쉼터를 비롯해 동화방, 레고방, 보드방, 상상창작방, 웹툰방, 힐링방, 구암홀 등으로 구성돼 있다.

2층은 복합 독서문화공간이다. 경남교육 모양을 구현한 미로 서가에 30인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 열람 테이블도 갖추고 있다. 벌집 형태의 가족 독서 공간인 꿈다락방, 편안한 독서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픈형 공연과 강연이 열리는 지혜마루가 있고, 2층 입구에는 차와 커피를 즐기는 휴식공간도 갖추고 있다. 3층은 사색과 집중의 테라스형 독서공간이다.

경남도교육청은 창원에 이어 올해 말 김해에도 복합문화 도서관인 가칭 ‘김해 지혜의 바다’를 설립한다. 김해시는 10억원의 설립 예산을 부담한다. 지혜의 바다는 2019년 폐교 예정인 김해 주촌초등학교에 들어선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지혜의 바다는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적 특색을 살려 마치 바다를 헤엄치듯 광대한 지혜가 살아 숨쉬는 문화의 바다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며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표본으로 경남의 대표적인 교육 랜드마크가 되겠다는 목표로 아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도심 속 거실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을에서 함께 배우는 미래형 배움터

지혜의 바다 바로 옆 건물인 옛 구암중학교 본관 건물에는 자유학교, 예술학교, 행복마을학교가 들어서 있다. 고등학교 1학년과 3학년을 대상으로 한 음악, 미술, 인문, 철학의 특화된 자유학교와 예술학교 이외에도 학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행복마을학교가 마을에서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미래형 배움터로 각광받고 있다.

행복마을학교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진로체험 프로그램과 주제별 심화프로젝트,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목공, 도예, 요리, 커피, 제빵, 업사이클링, 마을방송 등 지역민프로그램, 학생자치공간에서 이뤄지는 학생주도 프로젝트 등이 진행되고 있다.

   
▲ 옛 구암중학교 본관 건물에 들어선 자유학교, 예술학교, 행복마을학교. 체험형 시설로 주민과 학생들에게 미래형 배움터로 각광받고 있다. 김동수 기자

행복마을학교 내 학생자치 배움터에서는 다양한 프로젝트 주제를 가지고 청소년 대토론회가 열리고, 다양한 동아리와 학생자치프로젝트 기획단이 운영되고 있다.

마을학교 체험실에는 최대 15명이 교육할 수 있는 기본장비와 최고 수준의 전문 목공시설이 마련된 목공교실, 제빵교실, 요리교실, 커피와 음료교실이 있고, 이외에도 댄스·연극 교실, 3D프린터 등 첨단 기자재를 갖춘 메이커 교육 교실이 갖춰져 있다.

   
▲ 옛 구암중학교 본관 건물에 들어선 자유학교, 예술학교, 행복마을학교. 체험형 시설로 주민과 학생들에게 미래형 배움터로 각광받고 있다. 김동수 기자

행복마을학교 관계자는 “청소년과 지역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한 행복한 마을교육공동체를 비전으로 미래형 배움터로 만들어 가고 있다”며 “마을교사들과 함께 학생들이 참여한 구암밴드 등을 결성해 청소년들이 자율적인 기획과 참여, 경쟁이 아닌 협력과 소통, 상호 존중과 공유라는 가치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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