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특위, 개별 면접심사

도덕성·경쟁력·전문성 검증

10~11일 공개오디션 예정

자유한국당 조직강화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용태 사무총장)는 7일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울산 울주군 당협위원장 후보 7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심사를 실시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된 면접심사는 심사위원장인 김용태 조강특위위원장 겸 사무총장 주재로 김두겸 전 당협위원장, 서범수 전 울산경창철장, 신장열 전 울주군수, 윤시철 전 시의장, 장능인 미담장학회 상임이사,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한동영 전 시의원(이상 가나다순) 순으로 진행됐다.

◇공통·개별질문 미묘한 차이

조강특위가 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통질문에는 △울주군 당협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가 △선진 정치의식과 대주민 소통전략 △당의 정체성 확립과 외연 확대방안 △21대 총선 필승전략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개별질문에선 후보자별 도덕성을 포함한 치명적인 결함에 대한 이유에서부터 박근혜 정부에서의 역할론, 후보의 정체성, 상대적 경쟁력, 전문성 등에 대한 종합검증이 입체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후보는 높은 인지도와 폭넓은 지지도에도 불구하고 지난 총선에서 패배한 배경을 집중 캐물어 구체적인 대응 설명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B후보에 대해선 도덕성과 관련, 사법당국의 조사 진행여부를 포함해 날카로운 질문도 포함됐으나 오해의 여지가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C후보는 법질서를 포함한 사법 전문성에 방점을 찍고 향후 역할론에 질문이 쏟아졌고, D후보는 높은 인지도를 통한 정치입문의 이유와 배경, 21대 총선에서 국회 입성시 활동예정 등 다양한 질문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후보들은 하나같이 “1차 3명 컷오프엔 자신있다”면서 나름대로 ‘아전인수식’ 분석을 내놨다.

◇컷오프 후 공개오디션 진행

면접심사를 마무리한 조강특위는 이르면 8일께 3명으로 컷오프를 단행한 뒤 10일 또는 11일께 공개오디션을 계획중이다.

만일 당초 1차 컷오프 3명 후보군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 후보가 예상을 깨고 탈락하게 될 경우 당사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면접심사를 마친 일부 후보는 7일 “1차 컷오프(3명)에서 떨어지게 된다면 재심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어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