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직 비중 높은 도시 여건 감안

울발연, 일자리 정책 필요성 강조

울산발전연구원은 7일 계간지 울산발전 겨울호를 통해 울산 베이비부머의 본격적 은퇴가 지역에 미칠 영향을 내다보고 대비책을 제안했다.

계간지 기획특집에서 이성균 울산대 교수는 울산의 경우 다양한 직업에서 퇴직자가 발생하지만 생산직 비중이 높으므로 이들의 ‘건강 및 가계재정 상태, 취업분야와 기능, 직장동료의 유형’에 유념하고, 현재 지역의 경제사회적 상황을 고려한 일자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광역시에 걸맞은 도시 인프라 구축 등 지역사회의 변화가 다양한 산업분야의 일자리를 낳을 것으로 전망하며 베이비부머 일자리사업이 이와 긴밀히 연계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런 의미에서 선택적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며, ‘자동차튜닝 등 특수부품 제조·판매·서비스 분야의 일자리 조성’과 ‘용접장비 및 기기 조작 경력자를 대상으로 특수용접기술을 교육하는 노력’을 예로 들었다.

또 퇴직을 앞둔 울산 베이비부머의 새로운 인생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사회공헌형 일자리, 귀농·산림 관련 일자리, 본인 경력 바탕의 교육·상담 일자리 등을 창출하고 직업상담 및 전직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베이비부머 중 여성을 위한 일자리 대책으로 보육·간병·가사·건강 지원업무 등의 ‘돌봄노동’ 일자리와 상담·봉제·패션·건축인테리어·음식 등 여성친화적 일자리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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