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들여 캠핑장 39면등 조성
데크·네이처스포츠시설등 갖춰
도심속 시민 힐링공간 역할로
자연휴양림 조성사업도 본격화

▲ 자료사진

울산 중구 입화산 참살이숲 야영장에 제2오토캠핑장이 문을 연다. 전국 광역시 중 유일하게 산림청이 지정한 자연휴양림인 입화산이 도심 속 시민 힐링공간으로 면모를 하나 둘 갖추고 있다.

중구는 오는 17일 입화산 참살이숲 제2오토캠핑장을 개장한다.

제2오토캠핑장은 약 20억원을 투입, 9840㎡ 부지에 39면의 오토캠핑장과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앞서 조성된 오토캠핑장이 12면에 불과해 캠핑족들의 아쉬움을 샀던 부분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구에 따르면 워라밸 문화 확산과 가족캠핑족들의 증가에 힘입어 울산 도심과 가까운 입화산 참살이숲 야영장과 오토캠핑장은 평일은 물론 주말 이용률도 꾸준하다. 지난해 입화산을 비롯해 중구 내 도심 캠핑장 3곳을 찾은 이용객은 약 4만3000여명에 달한다.

제2오토캠핑장 개장으로 기존 면수를 더해 총 51면의 오토캠핑장을 갖추게 되는 입화산 참살이숲은 야영데크와 네이처스포츠시설 등을 보유한 중구 내 최대 캠핑 공간이 된다.

여기에 전국 광역시 중 첫 정부 지정 자연휴양림으로 선정된 입화산 일대를 휴양과 체험, 놀이와 학습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하는 ‘입화산 자연휴양림 조성사업’도 새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입화산이 도심 속 시민 힐링공간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기대된다.

지난해 연말 자연휴양림 내 들어설 휴양관과 숲속의집에 대한 경관심의를 조건부 승인받은 중구는 소규모환경영향성평가와 사전영향성 검토 후 이달 내로 울산시에 자연휴양림 조성계획 승인요청을 할 계획이다.

입화산 자연휴양림 조성사업은 국·시·구비 등 약 85억원 가량을 투입해 오는 2020년까지 약 38만㎡ 일대에 휴양·편익·체험교육·위생시설을 갖추는 사업이다.

답답한 도시에서 벗어나 가족과 아이들이 자연에서 뛰놀 수 있는 참살이(wellbeing) 공간 조성이 핵심이다.

중구 관계자는 “제2오토캠핑장 개장으로 입화산을 찾는 캠핑족들의 이용편의가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입화산 자연휴양림 조성사업까지 마무리되면 도심과 가까운 입화산 일대가 시민들이 찾아와 머물면서 휴식하고 숨 쉬는 휴식 및 치유공간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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