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수면 매립 83만여㎡ 규모
UPA, 2030년까지 조성 계획
1·2단계 단지 합친것보다 커
온산국가산단 지원기능 담당
해상 방파제 건설등 선행돼야

울산 울주군 온산읍 일원 해상에 공유수면 매립을 통해 지역 최대규모의 항만배후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로 온산국가산업단지의 물류서비스 지원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환동해 및 북방교역 활성화에 대비한 해륙 연계물류 체계 발전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이어서 향후 국가산단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7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2017~2030년 울산항 항만배후단지 개발계획에 현재 남구 용연동 일대 1·2단계 항만배후단지 외에 울주군 온산읍 일원에 83만3590㎡ 규모의 3단계 항만배후단지가 포함됐다.

제3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서 항만시설 설치예정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던 이 지역이 1종 항만배후단지로 신규 지정된 것이라고 UPA측은 설명했다. 그동안은 두루뭉술하게 항만시설 용도로 사용한다는 미래 개발계획이었지만, 1종 항만배후단지로 지정되면서 앞으로 물류·업무 및 편의시설·도로 및 녹지 등의 공공시설 등 보다 사업이 구체화 됐다는 의미다.

새롭게 지정된 3단계 항만배후단지는 1단계(42만3000㎡)와 2단계(25만5000㎡)를 합친 규모보다 더 크다. 1단계는 동북아 오일허브 공사 구간과, 2단계는 울산 북신항과 인접해 있다. 2단계는 조성이 완료된 상태며, 1단계는 80% 정도 조성된 상태다.

 

이로써 늦어도 목표연도인 2030년까지 울산항 일원에는 총 151만2000여㎡의 배후단지가 조성되게 된다.

1·2단계 항만배후단지는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지원을, 앞으로 새롭게 조성될 3단계 항만배후단지는 온산국가산업단지 지원기능을 맡게 된다.

3단계 항만배후단지 개발사업은 정부와 항만공사, 지자체가 참여하는 공공개발방식과, 민간기업의 민간개발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목표연도(2030년)를 기준으로 복합물류 및 제조시설용지, 업무·편의시설용지, 공공시설용지 등으로 구분해 토지이용계획이 수립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지역내 부족한 배후단지 상황을 감안하면 좀 더 세부적인 개발계획 로드맵이 갖춰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선 3단계 항만배후단지가 조성되기 위해서는 전면해상에 외곽시설인 방파제 및 방파호안 건설이 선행되어야 하는 만큼 이에 대한 보다 명확한 개발방향이 우선적으로 제시돼야 한다는 의견이 높다. 또한 항계선도 확장해야 하는 문제도 관련기관간 협의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

UPA 관계자는 “항만배후단지 지정목적이 배후권역의 특성을 고려한 항만배후단지를 조성해 영남권의 수출입 활동 및 동북아 지역의 오일허브를 지원하게 된다”며 “또한 울산항 주변 산업단지의 물류서비스 지원기능을 제고하고 향후 환동해 및 북방교역 활성화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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