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배상문등 7명 출전
케빈나등 한국계 선수도 나와

▲ 양용은, 배상문, 김시우, 임성재(왼쪽부터)

양용은(47)과 배상문(33), 김시우(24), 임성재(21) 등 한국 선수들이 11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640만달러)에 출전한다.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11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소니오픈은 7일 끝난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에 이어 2019년 두 번째로 열리는 대회다. 그러나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는 지난 시즌 우승자 30여명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여서 한국 선수들은 한 명도 나가지 못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36)와 마이클 김(26)이 출전할 예정이었다가 케빈 나가 손가락 부상으로 기권하는 바람에 마이클 김만 공동 3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대회는 144명이 출전하는 대회여서 한국 선수들이 새해 처음으로 투어 대회에 모습을 나타낸다.

지난해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서 활약한 양용은은 이번 대회에 스폰서 초청을 받아 나왔다. 양용은은 2017년 1월 이 대회에서 공동 27위에 올랐다.

지난해 9월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대회에서 우승, 이번 시즌 풀 시드를 확보한 배상문도 새해 첫 대회에 출전한다.

2017-2018시즌 PGA 투어 대회에 17차례 출전해 11번 컷 탈락, 한 차례 기권 등에 그쳤던 배상문은 2018-2019시즌에도 지난해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세 번 컷 탈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이 계속돼 새해 첫 대회를 맞는 각오가 남다르다.

이번 시즌 신인상 후보로 거론되는 임성재와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를 비롯해 강성훈(32), 김민휘(27), 이경훈(28) 등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교포 선수로는 케빈 나와 마이클 김 외에도 제임스 한(38), 존 허(29·이상 미국), 대니 리(29·뉴질랜드)가 나온다.

지난해 11월 결혼한 이후 처음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조던 스피스(미국)도 반가운 얼굴이다.

1993년생으로 스피스와 동갑인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지난주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 3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2017년 이후 2년 만에 패권 탈환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모두 20언더파를 넘긴 우승 스코어가 나왔고, 지난해에도 키자이어가 17언더파로 우승했기 때문에 올해도 20언더파 언저리에서 우승자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또 깃대를 꽂은 상태에서 퍼트하는 등 2019년 개정된 골프 규칙이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로 적용되는 PGA 투어 대회라는 점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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