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에 얼음을 담으면 컵의 안쪽과 바깥쪽 온도차 때문에 표면에 물방울이 생긴다. 요즘 같은 겨울철 자주 생기는 결로현상과 같은 이치다. 한밤이면 뚝 떨어지는 바깥 온도와 밤새도록 돌아가는 보일러때문에 안팎의 온도차가 크게 나면서 창문이나 천정에 물방울이 맺히게 된다.

이같은 결로현상은 곰팡이를 일으켜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하루 30분 환기

겨울이라 추위 때문에 환기를 안 하는 집이 많다. 공기도 나쁘지만 결로예방에도 좋지 않다. 화장실도 환기를 잘 시키면 곰팡이가 덜 생기듯 집안도 하루 30분 이상 환기를 시켜줘야 습기가 머물지 않는다.

세제로 창문닦기

창문에 결로가 생기면 물기가 창문 아래로 흘러내려 곰팡이가 핀다. 이 때 중성세제로 창문을 닦으면 물기가 덜 맺혀서 결로를 예방할 수 있다.

온·습도 조절하기

결로는 실내외 온도차가 주범이다. 온도 차가 크지 않도록 실내를 20도 내외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가습기를 계속 사용하면 결로현상이 심해진다. 실내 습도 역시 50~60%를 유지한다.

제습기와 단열상품

제습기를 장마철에만 사용하는 게 아니다. 겨울철에도 유용하다. 실내 빨래 건조나 베란다 습기에도 제습기를 활용한다. 단열 에어캡이나 문풍지를 사용해도 결로 현상을 줄일 수 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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