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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공간 다이어트’]올해는 가볍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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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08  2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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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라이프(Minimal life). 불필요한 물건을 줄이고,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적은 물건으로 살아가는 생활방식이다. 인생에서 정말 소중하고 본질적인 것에 집중하여 자기 본연의 모습을 찾고 행복할 수 있다는 깨달음에서 시작된다. 복잡한 세상, 더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본인이 머무는 공간만이라도 미니멀하게 살고 싶은 욕구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해가 바뀔 때마다 체중감량을 결심하는 것처럼 올해는 ‘내 몸의 다이어트’와 함께 ‘내 공간 다이어트’를 시도해 보자.

버리기부터 시작
한개 사면 한개 버리고, 같은 물건 개수 줄이기
버릴까 말까 고민되면 일주일간 없이 살아보기
2년간 한번도 꺼내보지 않았다면 미련없이 작별

정리후 ‘요요’ 경계를
공간 정리후 물건 들이기 시작하면 도루묵
여유분 없이 필요하면 그때그때 사서 쓰기

주기적인 ‘정리의 날’ 필요
일주일에 한 번, 최소 한달에 한 번은 꼭
물건의 자리 정해 사용후 제자리에 두기


◇‘버리기’ 먼저, 이후 ‘정리정돈’

“물건을 잘 못버리는 성격이라…” 쓸모없는 물건을 그대로 방치하는 사람들이 흔히 이렇게 이야기한다. 하지만 물건을 못 버리는 성격은 없다. 단지 습관이 되어있지 않을 뿐. 수납과 정리의 기술에도 한계가 있다. 주변이 어질러져 있으면 청소도 힘들다. 그에 앞서 물건의 수를 줄인다면 정돈하는 일이 한결 수월해진다.

버리는 것에도 요령이 있다. 우선 한 가지를 사면, 한 가지를 버린다. ‘인-아웃(In-Out)’ 법칙이다. 아깝다는 이유로 벽장 속에 보관만 하는 물건은 이미 필요한 물건이 아닌 경우가 많다. 여러 개 있는 물건은 수량을 줄이고 마지막에는 한 개만 남겨두자.

그렇다면 남겨둘 물건은 어떻게 선택할까. 마음에 들지 않는 것, 사용하지 않는 것,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버리면 된다. 옷장(방) 안에서는 안 입는 옷부터 골라낸다. ‘살빠지면 입을 옷’ ‘추억이 가득한 옷’ 등은 과감하게 버린다. 지난 2년간 한번도 꺼내입지 않았다면, 이또한 마찬가지다. 현관 수납장을 차지하는 오래된 신발과 구석구석 쌓여있는 책 정리도 우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릴까 말까’ 고민되는 물건은 꼭 있다. 이럴 경우에는 과도기와 같은 시간을 갖는다. 버리려고 생각한 물건들을 모아서 상자나 바구니에 담아 벽장 속 깊숙이 넣어둔다. 일주일 혹은 한 달 동안 그 물건이 없어도 잘 지냈다면, 그 때는 고민없이 버리면 된다.



◇경험에서 우러난 미니멀라이프

일·가정을 병행하는 워킹우먼들에게 미니멀라이프는 선택 아닌 필수다. 치울 시간이 부족하니, 처음부터 손 댈 일을 만들지 말자는 논리다.

김관주(갤러리 201 대표)씨는 “2년 전 이사를 하면서 집안에 물건이 너무 많다는 걸 알게됐다. 여유공간이 없으니 정리정돈이 안됐다. 3개월 이상, 필요없는 것들을 선별해 조금씩, 꾸준히 분리수거했다. 여유공간이 있어야 정리정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백인옥(현대예술관 과장) 씨는 “정말 필요한 물건은 의외로 적다.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휴지나 쌀, 세제라도 여유분을 절대로 미리 구입하지 않는다. 인테리어 소품도 자제한다. 싸니까 만약을 위해 사는 것도 절대 안된다”고 말했다.

김양숙(울산시교육청 장학사)씨는 “무엇보다 실천과 지속가능성이 중요하다. 미니멀은 다이어트와 마찬가지로 ‘요요’를 경계해야 한다. 가지고 있던 것들을 정리한 후 다시 물건을 들이기 시작하면 그야말로 ‘도루묵’”이라고 말했다.



◇달인이 들려주는 정리정돈 노하우

정리를 잘 못하는 이유는 딱히 없다. 굳이 꼽으라면 ‘귀찮음’과 ‘게으름’으로 귀결된다. 마음가짐부터 달라져야 하는 것이다.

사회적기업 (주)살림 김애랑 대표는 정리정돈에 대해 단순히 어질러져 있는 것을 치우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초기화하는 행위이며 정말 소중한 것,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했다. 바로 ‘나와 관련된 모든 것’을 ‘한 눈에 보이도록 하는 것’이다. 다만 한 가지 물건을 찾으려고 전체를 다시 정리해야 한다면, 그 것은 정리가 되었더라도 ‘효율적인 정리’라고 할 수 없다고 했다.

이를 위해서는 주기적인 ‘정리의 날’이 필요하다. 일주일에 한 번이 가장 이상적이다. 최소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불필요한 물건을 버리거나, 내놓거나, 기부한다.

남아있는 물건을 정리할 때는 규칙이 있다. 물건마다 각각 자리를 정해 두고, 그 자리에 반드시 사용한다. 물건을 특정한 자리에 배치하면 찾는 시간이 줄어들어 시간 활용에도 도움이 되면서 물건을 찾지 못해 다시 구매하는 불필요한 소비까지 막는다.

김 대표는 △물건소유의 기준 정하기 △사용할 것과 버릴 것 분류하기 △수납할 장소 정하기 △수납 방법 정하기 △수납하기 순으로 정리정돈 할 것과 마지막으로 이를 꼭 △유지하는 6단계 법칙을 지키라고 조언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자료참조 <1일1개 버리기> <생활살림법>

<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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