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체육 발전계획 수립연구
울산발전연구원 밑그림 제시
체육 인프라 지속 확충하고
제도 정비·행정 전문화 강조

울산시가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지자체 차원의 종합 체육진흥계획을 수립 중인 가운데 밑그림을 담은 연구보고서가 공개돼 주목된다.

울산발전연구원은 8일 ‘울산체육발전계획 수립 연구’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지역 체육발전을 위한 비전, 목표 및 전략안을 비롯해 분야별 세부사업을 제시했다.

연구를 맡은 이은규 전략기획실장은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지자체별로 체육 진흥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 및 시행이 필요한 상황이었으며, 이에 따라 밑그림이 될 연구를 수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변화하는 울산의 사회 환경과 시민 욕구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내 체육환경과 정책동향을 분석하고, 체육현황 실태조사 및 시민대상 설문조사에 무게를 뒀다. 이를 바탕으로 울산시가 추진해야 할 체육정책의 비전, 목표, 전략 등 비전체계를 수립했으며 학교체육, 엘리트체육, 장애인체육 등 6개 부문별 세부추진 과제를 제시하고 관련 재정계획을 검토했다.

그는 이번 연구가 울산시는 물론 울산시교육청, 울산시체육회, 지역 대학교(교수) 등 울산체육 관련 전문가 및 실무자 중심으로 T/F를 구성, 진행한 만큼 현실성과 구체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를 통해 ‘활력 넘치는 행복공동체, 스포츠도시 울산’이라는 울산 체육발전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 실장은 울산시가 향후 5년 동안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해 ‘체육관련 인프라의 지속 확충, 체육활동의 다양화 지원’ 등 시민 건강 증진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울산시민이 체육활동에 적극 참여하게 함으로써 체육을 통해 사회성을 높이고 사회적 차별과 갈등 등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정책수단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울산체육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련 제도 정비, 체육행정의 전문화 및 효율화를 추진하는 한편 문화관광산업 연계지원 강화에 적극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연구를 통해 그동안 종합적인 체육진흥계획이 수립되지 못한 문제를 해소하게 됐다”며 “수립된 계획안에 따라 체계적으로 시책을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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