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언태 울산공장장 신년 담화
비능률적·비효율적 요소 개선
신흥시장 공략·친환경차 주력

▲ 하언태 현대차 울산공장장(사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2019년 새해 핵심목표를 ‘경쟁력 회복의 원년’으로 정하고 “노사가 함께 희망과 도약의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밝혔다.

하언태 현대차 울산공장장(사진)은 최근 새해 담화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지난해 노사가 8년만에 하기휴가 전 교섭 타결이라는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했지만 미국과 중국 등 주력시장에서의 판매부진 영향으로 참담한 영업이익 성적표를 받는 등 혹독한 한 해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하 울산공장장은 “아울러 지금 이 순간에도 위기는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실적부진 끝에 구조조정의 아픔을 겪고 있는 회사들의 모습을 보면서 결코 남의 일로만 치부할 수 없다는 냉엄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 울산공장장은 “위기를 딛고 반등의 계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우선적으로 그동안 익숙하게만 여겨왔던 비능률·비효율적 요소들을 하나씩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이 국내공장의 생존과 직원 고용을 지켜낼 수 있는 길이라 믿고 있다”고 했다.

특히 하 울산공장장은 “친환경차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향후 제조업의 일자리 파괴가 현실화 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예견할 수 있는 상황에서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을 반드시 찾아 나갈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어렵고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노사 모두가 합심해 노력한다면 현재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지난 한해동안 국내 72만1078대, 해외 386만5697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458만6775대를 판매했다. 2017년(450만6275대) 대비 1.8% 증가했다. 지난해 현대차는 주요 시장의 무역갈등과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등의 영향에도 싼타페와 코나 등의 신차판매 호조와 중남미 시장을 비롯한 신흥 시장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과 해외시장에서 성장을 거둘 수 있었다고 회사측은 평가했다.

올해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침체와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의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주요 시장판매 조기 정상화, 신흥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 친환경차 글로벌 리더십 확보 등에 주력한다는 방안이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