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방문자 52% 취업 성공
취업알선·실업급여·상담등
남성보다 여성 만족도 높아
조선업 실직자·퇴직자를 위해 설립된 ‘울산 조선업희망센터’의 절반가량이 취업에 성공해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울산상공회의소 울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공동위원장 차의환 울산상공회의소 부회장, 울산광역시 송병기 경제부시장)는 지난해 11월 한 달 동안 모바일를 통해 울산 조선업희망센터를 이용자 가운데 1001명을 대상으로 ‘울산 조선업희망센터 이용자에 대한 HRD 만족도 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조사는 희망센터의 프로그램 및 서비스 이용에 대한 만족도를 파악하여 향후 지역민들의 교육훈련과 취업 등 인적자원개발에 활용하고자 진행됐다.
조사결과 희망센터는 2016년 개소 이후 2018년 10월까지 9개 분야에 총 19만3097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서비스 지원은 취업지원, 실업급여, 취업성공패키지, 직업훈련, 직업지도, 귀농귀어지원, 전직지원, 심리안정 순으로 많았다.
서비스 지원 결과로 희망센터를 방문한 1만3550명 중 7037명이 취업하여 취업률 51.9%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지원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심리상담(4.04점/5점), 전직지원(4.03점/5점), 실업급여(3.96점/5점), 창업존(3.93/5점), 직업훈련서비스(3.91/5점) 등의 순으로 나타나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보다 여성의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창업존과 귀농귀촌 및 직업훈련 서비스 프로그램은 성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의 방문회수는 4회 이상(58%)이 가장 많았으며,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이용회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중 경제활동을 영위하고 있는 종사들 중 조선업종은 37.6%, 기타 제조업 20.8%, 서비스업 19.5% 순으로 응답했다. 이들의 구직업종을 살펴보면 조선업이 31.4%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업 24.7%, 타제조업이 19.8%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 구직 중인 응답자의 68.2%가 조선업이 아닌 타업종으로의 취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이들에 대한 지원도 지속되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 조선업희망센터는 조선업 사업주의 고용유지 및 근로자의 재취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 7월28일 개소되었으며, 이번에 발간된 조사보고서는 울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홈페이지(www.ulsanhrd.or.kr)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