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개통된 1구간 8㎞ 가운데
성안교차로부터 3.5㎞ 가량
성안동 안거치고 통행 가능
이예로 완전개통은 2021년

▲ 오는 6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 미개통 구간인 옥동~농소1구간 공사현장.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미개통된 이예로(옥동~농소간 도로) 일부 구간이 오는 6월 추가로 개방된다. 지난 2017년 9월 2구간 개통당시 연계가 아쉬웠던 지역의 핵심간선도로 북부순환도로와 연결돼 개통효과는 물론 시민들의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오는 6월께 미개통된 이예로 1구간 중 성안교차로~북부순환도로 약 3.5㎞ 구간을 먼저 개통한다고 9일 밝혔다.

남구 옥동~북구 농소를 이어 ‘옥동~농소 간 도로’로도 알려진 이 도로 공사는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총연장 16.9㎞, 폭 20m의 자동차 전용도로를 1구간(2734억4600만원)과 2구간(1762억8400만원)으로 나눠 진행중이다.

울산시는 앞서 지난 2017년 9월께 북구 중산동에서 중구 성안동까지 2구간 8.9㎞를 먼저 개통했다. 북구 산업로 중산IC와 연결돼 7번국도인 산업로와 북구 오토밸리로와도 연결되면서 시민들의 교통편의가 좋아졌다.

하지만 개통후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왔다. 개통된 2구간의 시·종점이 성안교차로에서 끝나면서 정작 남구 무거동~북구 효문동을 잇는 울산의 핵심 간선도로인 북부순환도로와는 연계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부 시민들은 “산업로의 차량정체와 도심 신호대기를 피할 수 있어 굉장히 편한 것은 사실이지만, 성안교차로까지만 개통돼 성안동 내부를 통과해야하는 불편이 있어 도로 개통의 효과를 크게 못느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같은 문제들로 개통 후 울산시가 차량검지시스템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일일통행량이 개통 이전 1만5000대에서 개통 후 2만2800대로 크게 많아지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울산시도 미개통된 1구간 8㎞ 구간 중 성안교차로와 북부순환도로 간 약 3.5㎞를 우선적으로 개통하기 위해 공사를 서둘러왔다. 이번에 일부 구간의 우선개통에 따라 북부순환도로와 연계돼 도로 이용자들도 크게 늘어나 개통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옥동~농소간 도로 공사현장의 토사를 받는 부산국토관리청이 추진중인 옥동~청량간 도로개설공사 발주가 늦어지면서 전체 공사기간도 조금 지연됐다”며 “오는 6월 성안교차로~북부순환도로 구간이 우선 개통할 수 있도록 막바지 공정에 차질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16.9㎞ 구간 완전 개통은 오는 2021년 3월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울산의 남북 도심을 관통할 이예로(옥동~농소 간 도로) 전체 구간이 완전 개통되면, 남구 옥동에서 북구 농소 간 통행 거리가 기존 21.9㎞에서 16.9km로 5㎞ 단축되고 통행시간은 1시간에서 15분으로 45분이나 단축될 것으로 분석됐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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