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 신년회도 겸해
인권 신장·화합 도모의 장도

▲ 울산시장애인총연합회 8대 회장 취임식 및 2019 장애계 신년하례회가 10일 장애인체육관에서 열렸다. 오인규 회장이 강길부·박맹우 국회의원을 비롯한 참석인사들과 축하 시루떡 절단식을 하고 있다. 임규동기자

(사)울산시장애인총연합회(회장 오인규)가 10일 남구 장애인체육관에서 ‘2019년 장애계 신년 인사회 및 8대 오인규 회장 취임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장애계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기해년 새해를 맞아 지역 장애인 복지발전을 위한 화합의 장으로, 장애인 인권헌장 낭독, 회장 이·취임식, 시루떡 자르기,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식전공연으로는 신장장애인들로 구성된 ‘들풀패’의 사물놀이와 장애인문화센터 수강생들의 수화공연이 펼쳐졌고, 축하공연으로 아우름앙상블의 가곡 중창 공연이 진행됐다.

울산시장애인총연합회는 이날 제8대 오인규(50) 회장의 취임식도 열었다. 오 회장의 임기는 2021년까지 3년간이다.

오 회장은 “국가적으로 장애인 등급제 폐지, 발달장애인 국가 책임제, 장애인콜택시 전국 단일화 등 장애계의 변화를 통해 소외된 장애인의 목소리가 반영되고 시행되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장애인들이 더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복지국가로 나아가고 있다. 잘 듣고, 잘 보고, 많은 곳을 돌아다니면서 장애인들의 어려움이나 서러움을 듣고 울산시 등에 목소리를 전달해 장애인들의 인권 신장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장기적으로 울산지역에 장애인복지타운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 회장은 “장애인단체들이 단독 건물 없이 흩어져 있다”며 “임기내에 꼭 이뤄지지 않더라도 장애인복지타운을 조성해 장애인 문화센터 등을 통해 장애인들이 문화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애인들이 예전에는 소외되고 어렵다 보니 도와달라는 목소리만 냈는데 이제는 복지시책에 장애인들 의견이 반영되는 만큼 당당한 시민으로서 지역사회에 기여하면서 함께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데 노력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울산시는 올해도 장애인복지사업으로 장애인활동보조지원사업, 장애인연금 및 수당 지급, 장애인복지시설 운영 지원 및 기능보강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 지원을 확대하고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청 내 스마트시티센터 카페 설치, 장애인콜택시 24시간 확대 운영, 신정장애인보호작업장 및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해울이 빌라(가칭)’ 개소, 성인장애인학교 및 중증장애인자립생활센터 지원 확대 등 장애인의 권익신장과 장애인 자립생활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 지난해 말 기준 울산시 등록 장애인은 5만640명이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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