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 친인척 부정 채용 의혹

부산시 감사서 드러나

옛 부산시 생활체육회 내에서 간부들이 자신의 아들과 조카 등을 부당하게 입사시키는 등 채용비리가 있었다는 감사결과가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부산시 체육회를 상대로 통합 전 옛 생활체육회 채용비리 혐의를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부산시는 최근 “2016년 2월 이전 당시 생활체육회 회장과 사무처장의 친척과 가족이 채용되는 과정에서 비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5년 7월 당시 시 생활체육회장인 박모씨는 사무직원 채용과정에서 친인척 관계를 내세워 사촌 조카인 A(30)씨를 부정하게 채용한 의혹이 제기됐다.

또 이듬해 2월에는 시 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인 하모씨가 퇴직하면서 결원을 메우려고 아들 B(38)씨가 특별 채용된 점도 문제가 되고 있다.

A, B씨는 지난 2016년 2월19일 생활체육회가 시 체육회와 통합되기 직전 각각 채용됐고 현재 시체육회에 근무 중이다.

경찰은 당시 채용담당자를 불러 조사하고 채용과정과 관련 서류 등을 확인 후 형사 처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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