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첫주 전주比 0.21% 떨어져
전국 두번째 높은 하락률 보여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률도
0.29%로 전국 최대 낙폭 기록

▲ 울산시 남구지역 아파트단지 모습. 경상일보 자료사진

2년 연속 낙폭을 키운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새해 첫주부터 하락세로 출발했다. 한국감정원은 1월 첫째 주(지난 7일 조사 기준)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1% 하락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경남(-0.23%)에 이어 전국(-0.08%) 에서 두번째로 높은 하락률이다. 충북(-0.21%), 강원(-0.18%), 경북(-0.15%), 제주(-0.14%), 충남(-0.12%) 등도 하락했다. 반면 대전(0.11%), 전남(0.03%), 광주(0.02%)는 상승했다.

울산은 자동차 조선 등 지역 기반산업 침체 지속과 신규 입주물량 누적 등으로 아파트 하락폭이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컸다.

전월(12월)에도 울산의 주간아파트 매매가격은 첫 주(3일) -0.32%, 둘째 주(10일) -0.30%, 셋째 주(17일) -0.34%, 넷째 주(24일) -0.24%, 다섯째 주(31일) -0.26%로 낙폭을 키웠다.

울산의 아파트 전세가격도 전국 최대 하락률로 시작했다. 1월 첫주 울산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0.29%로 떨어지며 17개 시도 가운데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0.09%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조선업 영향을 많이 받는 동구(-0.36%)와 자동차 영향을 받는 북구(-0.34%)의 하락폭이 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주택매매가와 전세가,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전국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울산의 주택 매매가격은 2017년(-1.1%)에 이어 지난해에도 6.9% 하락하며 2년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주택유형별로는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의 경우 전년(-2.3%)에 이어 9.9% 떨어지며 지역 주택가격 하락세를 주도했다.

전세가격도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울산의 주택전세가격 하락률은 -9.0%로 전년(-1.0%)에 이어 2년 연속 하락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년(-1.3%)에 11.8% 하락하며 낙폭이 확대됐다.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016년 5월(2.00) 고점 확인 후 현재 1.76으로 고점대비 약 87.75% 수준을 나타냈다. 광역시 중 고점대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고점 대비 하락한 수준을 기록했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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