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주변 선박 상대 사실 여부 확인 중”…승선 추정 인원 14명

▲ 11일 오전 5시께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약 80㎞ 해상에서 여수 선적 9.77t급 낚시 어선 무적호(둥근 원)가 전복돼 통영해경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통영해경 제공]

11일 경남 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14명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낚시어선이 전복돼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나머지 10명은 구조됐지만, 이 가운데 1명은 위중한 상태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이날 선장 최모(57)씨 등 2명이 의식이 없는 채 발견됐다가 전남 여수 소재 병원으로 헬기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의식불명 상태로 헬기 이송된 다른 1명도 여전히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9명은 현재 구조돼 경비함정을 타고 여수신항으로 가고 있다.

이들 건강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다수는 사고 당시 상황과 관련해 “다른 상선과 충돌한 것 같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영해경은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계속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에는 경비함정 14척, 해경 항공기 4대, 해군 함정 4척, 소방함정 1척 등이 동원된 상태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사고 시간 주변에 있었던 선박들을 대상으로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현재로는 제일 우선인 구조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5시께 통영시 욕지도 남쪽 약 80㎞ 해상에서 여수 선적 9.77t급 낚시어선 무적호(정원 22명)가 전복됐다.

당시 주변을 지나던 LPG 운반선이 배가 뒤집어져 있는 것을 보고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통해 통영해양경찰서에 신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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