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울원자력본부 한상길 본부장

▲ 지난 연말 취임한 한상길 새울본부장.

김도현기자 gulbee09@ksilbo.co.kr

원자력발전소 안전운영 믿음가는 ‘명품 발전소’건설에 힘써

주민 자율유치 신청한 발전소, 역사적 모범사례로 각인될 것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 적극 추진해 사회적 책무도 다할 계획

지난 연말 제3대 새울원자력본부장으로 취임한 한상길 새울본부장은 원전 건설과 운영의 최우선 가치를 안전으로 꼽으며 철저한 관리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 주민과의 투명한 소통을 통해 공감·상생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한 본부장은 지난 12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발전소를 안전하게 운영·건설하는 것이 원전 종사자들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책무로, 신고리 3호기의 안전 운영과 5·6호기의 안전 건설을 통해 믿을 수 있는 명품 발전소를 건설하겠다”고 안전을 강조했다.

한 본부장은 앞서 지난달 28일 열린 취임식에서도 “발전소 운영과 건설에 있어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는가 하면 새해 첫 업무로 신고리 5·6호기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안전 점검을 실시하는 등 안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한 본부장은 서생주민의 자율유치 신청으로 추진한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원전 사업의 모범사례로 꼽으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인근 주민과의 소통에도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한 본부장은 “원전 사업을 추진해 나감에 있어 인근 지역주민 수용성이 가장 큰 동력이라 할 수 있다”며 “더욱이 신고리 5·6호기 건설은 지역주민의 여론을 모아 울주군에서 자율유치 신청을 통해 추진한 원전 역사상 최초의 모범사례인 만큼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1984년 입사한 뒤 한수원 원자력정책처 원자력기술팀장, 안전처 안전평가팀장, 건설처 건설인허가팀장, 기술전략처장 등 본사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한 본부장은 재임 기간 동안 다소 낯선 대외 행정업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원전소통위원회 개최 횟수를 확대하고, 안건 리뷰를 통해 소통 내용 사후 처리에 힘쓰는 등 지역과의 소통 채널을 강화하는 한편 채용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채용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공헌할 예정이다. 또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 추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로 했다.

한 본부장은 신고리 5·6호기 건설에 대해 “5호기는 원자로건물 격납철판(CLP)이 19단까지 올라가 올해 하반기 원자로가 설치될 계획이며, 6호기는 지난해 9월 최초 콘크리트 타설을 하고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차질 없이 공사를 수행해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직원들에게는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지금처럼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임하면 우리의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저녁이 있는 삶, 개인적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삶을 영위하고 이를 통해 회사 생활에도 열정적으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본부장은 “발전소가 위치한 울산은 새울본부의 고향과 같은 곳인 만큼 함께 성장하고 함께 발전해 나가기 위해 정성을 다하겠다”며 “지역 사회와 상생할 때 본부가 성장할 수 있다는 신념 아래 지역 주민과의 공정하고 투명한 소통, 공감 경영을 통해 신뢰받는 지역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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