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유력주자 모이며

친박·비박계 대결 재연 양상

▲ 황교안(사진) 전 국무총리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보수 진영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황교안(사진) 전 국무총리가 이르면 오는 15일께 자유한국당 입당할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이에따라 2·27 전당대회 구도가 친박비박 대결로 치달으면서 요동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유력 주자들이 속속 전대 준비에 속도를 높이며 ‘빅 매치’가 가시권에 접어들고 있다.

본격적으로 당권 경쟁에 불을 붙인 것은 황 전 총리의 입당이다. 아직 당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전대 출마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전대 출마는 확실시되고 있다. 박근혜 정부시절 마지막 총리라는 ‘친박 프레임’이 강해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또 다른 유력 주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다. 오 전 시장은 박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한국당을 탈당했다가 복귀한 비박계로, 비박계가 오 전 시장에게 표를 몰아주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황 전 총리와 오 전 시장이 유력주자로 부상하면서 이번 전대가 또다시 황 전 총리를 지지하는 친박계 대 오 전 시장을 지지하는 비박계의 계파 대결 구도로 치러지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범친박계로 분류되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 역시 유력 주자이지만, 아직 출마여부를 놓고 확답을 하지 않고 있다.

최근 구독자 수 23만명을 넘기며 유튜브 1인 방송 ‘TV홍카콜라’에 열을 올리는 홍준표 전 대표의 출마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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