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익 의원, 탈원전 즉각 폐기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요구
박맹우 의원, 수암시장 입구서
탈원전정책 반대 서명운동 진행

▲ 이채익 국회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동료의원 및 한수원 노조위원장 등과 함꼐 정부에 탈원전 정책 폐기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자유한국당 소속 울산지역 국회의원들이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탈원전 반대서명에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23만명이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채익 국회의원(울산남갑)은 지난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원전 반대 서명운동에 온라인 15만여명, 오프라인 8만여명 등 23만명을 돌파했다”며 문재인 정부에 탈원전 정책의 폐기를 재차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동료 국회의원과 주한규 서울대 교수, 신광조 생명의 사과 대표, 김병기 한국수력원자력 노조위원장, 김일두 나라지킴이고교연합 회장 등이 참석했다.

탈원전 반대 및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본부 공동추진위원장인 이채익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70%가 원전을 전력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찬성함에도 불구하고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박맹우 국회의원은 지난 11일 남구 수암시장 입구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남구의원 등과 함께 탈원전 정책 반대 범국민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이 의원은 이어 “원자력진흥법, 전기사업법, 저탄소녹색성장법, 에너지법 등 수많은 실정법에도 위반되는 탈원전 정책을 즉각 폐기하고 이미 1조원 가까이 투입된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특히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2019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서 가진 강연에서 “오래된 원자력과 화력을 중단하고 신한울 3·4호기와 스와프(교환)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데 대해 “여당 내부에서 문재인 정부의 재앙적 탈원전 정책의 수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처음 나왔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문 대통령은 더 이상 경제적이고 안정적이며 친환경적인 원전을 이념실현의 도구로 삼지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맹우 국회의원(울산남을)도 같은 날 울산 남구 수암시장 입구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남구의원 등과 함께 탈원전 정책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실시했다.

박 의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활동을 통해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탈원전 정책의 망국적인 폐해를 낱낱이 파헤치고 강도 높은 질책과 정책수정을 요구하고 있다”며 “막대한 국가예산 낭비와 국부창출 포기로 이어지는 탈원전정책을 폐기하고 중단된 원전의 재건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탈원전으로 예측되는 예산낭비와 전기요금 인상을 우려하는 시민들이 서명운동에 동참했다고 박 의원실은 설명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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