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민간기업 취업자 인건비
2년간 1인당 월 170만원 지원
기업, 탈스펙·블라인드 채용

부산 기장군은 지방자치단체가 기획하고 행정안전부가 지원하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공모 사업인 ‘모다(多)-일 청년인턴 지원 사업’을 14일부터 진행한다.

13일 기장군에 따르면 ‘모으다’의 부산 사투리 ‘모다라’에 착안해 많은 일자리를 모아서 청년에게 제공하겠다는 뜻을 가진 ‘모다(多)-일 청년인턴 지원사업’은 구인을 원하는 기장군 기업과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만나게 해주는 일자리 사업이다.

이는 청년들을 민간기업에 취업시켜 장기간(최대 2년) 일 경험을 하게 하는 것으로 단기간 고용하는 공공근로성 재정지원 직접일자리와는 차이가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사업에 참여한 민간기업 취업자는 최대 2년간 인건비로 월 210만원 이상을 받게 된다. 군이 170만원(국비 100만원, 군비 70만원)을 지원하고 민간기업은 40만원만 부담한다.

지난해 시작한 이 사업은 현재 기장군 관내 10개 기업에 14명의 청년이 입사해 근무 중이다. 올해는 사업이 확대돼 14명의 청년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관내 중소기업은 1차 접수기간인 14일부터 18일까지 참여 접수를 하면 된다. 청년들은 접수가 끝난 후 기업정보를 바탕으로 오는 21부터 25일까지 원하는 회사에 지원할 수 있다.

기업은 스펙을 보지 않고 블라인드 면접으로 청년인턴을 선발한다.

청년인턴은 근무 전에 기본교육을 받고 첫 직장에서 공통 실무교육, 직무·직능·적성검사, 멘토링 관리, 진로상담 등을 받게 된다.

군 관계자는 “이 사업이 지역 청년 일자리 활성화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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