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사상 처음 태평양지구 우승을 눈앞에 둔 새크라멘토 킹스가 LA 레이커스에 발목을 잡혔다.

 LA레이커스는 12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샤킬 오닐(32점.9리바운드)과 코비 브라이언트(28점)가무려 60점을 합작한데 힘입어 96-8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경기를 남겨둔 LA레이커스(56승23패)는 4경기를 남긴 지구 1위 새크라멘토(59승19패)에 3게임차로 따라 붙으면서 지구 우승팀의 향배에 변수를 남겨 놓았다.

 1쿼터를 20-20으로 마친 LA레이커스는 2쿼터 초반 린지 헌터와 로버트 호리의 3점슛 등이 터지면서 30-24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한때 19점차까지 크게 리드한 LA레이커스는 경기 종료 6분32초를 남겨두고 미네소타의 케빈 가넷(18점.16리바운드) 등이 분전하면서 80-73으로 쫓겼으나 이후 내리8점을 더 따내 승부를 갈랐다.

 한편 유타 재즈(43승36패)는 피닉스 선즈(35승44패)에 97-96, 극적인 한점차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8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3주전 40번째 생일을 맞은 NBA 최고참 존 스탁턴이 18득점과 11어시스트로 활약한 유타는 종료 1분34초를 남겨두고 피닉스에 97-88로 앞서면서 손쉽게 승리를 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상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아 숀 마리온의 레이업슛을 시작으로 추격에 나선 피닉스는 종료 30초전 댄 말리가 3점슛을 터뜨리면서 97-96으로 따라붙었다.

 위기에 몰린 유타는 댄이 종료 버저와 함께 쏜 3점슛이 림을 살짝 벗어나는 바람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12일 전적 시카고 104-101 뉴욕 멤피스 102-99 포틀랜드 뉴저지 101-99 올랜도 휴스턴 98-95 댈러스 유타 97-96 피닉스 LA레이커스 96-83 미네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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