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향-망사리에…’오늘 개막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선보여

이야기 나누는 뮤지엄토크도

▲ 다큐멘터리 ‘출향 - 망사리에 묻은 기억’ 속 영상들.
울산박물관(관장 이상목)의 올해 첫 기획전 ‘출향-망사리에 묻은 기억’이 박물관 내 기획전시실Ⅱ에서 15일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제주도에서 태어나 울산에 정착한 한 해녀의 물질 도구(망사리) 전시와 삶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보여준다.

15일 오전 10시30분 열리는 개막식에는 다큐멘터리를 만든 신미정 작가와 이익주 한신대 교수가 참석한다.

이들은 이주민의 삶과 정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뮤지엄토크를 마련한다.

영상 속에서 그 해녀는 일제강점기와 광복, 한국전쟁, 그리고 산업화 과정에서 타지인으로서 살아가야 했던 고단한 삶을 털어놓는다.

급격히 변해가는 공업화의 과정 속에서 ‘살아가기’보다는 ‘살아남기’를 선택해야 했던 한 인물의 삶과 애환을 느낄 수 있다.

이상목 울산박물관장은 “이번 기획전이 일반적인 박물관 전시에서 벗어나 한 점의 전시물을 보더라도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전을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전시는 2월10일까지.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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