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인구 117만5625명

市의 인구대책도 속수무책

지난해 1년 동안 울산시의 인구가 1만명 가까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를 포함해 37개월동안 단 한번의 반등없이 ‘탈울산’ 행렬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양상으로 도시경쟁력의 저하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울산의 총인구는 12월 117만5625명이다. 앞선 11월 117만6277명 비해 652명 줄어든 수치다. 인구통계는 주민등록 내국인과 법무부 등록 외국인을 합산해 산출한다. 내국인수는 115만6260명으로 전달 대비 637명, 외국인수는 2만2명으로 전달 대비 15명 줄었다.

특히 2018년 한해 동안 9222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총인구는 1997년 광역시 승격당시 101만3070명에서 2015년 11월말 120만64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다음달인 12월 119만9717명으로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37개월 연속 내리막 길을 걸으며, 2만4500명이 넘는 인구가 유출됐다. 울산시가 ‘울산형 인구증가 대책’을 수립, 3조원을 투입해 정주여건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인구감소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개선대책에는 △인구 증가 종합대책 △베이비부머 정주여건 종합대책 △청년지원 종합대책 등 3개 분야에 83개(신규 26개, 계속 57개) 과제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말 기준, 전국 시·도별 인구를 보면 경기 20만3천258명을 비롯해 세종, 제주, 충남, 인천, 충북 등 6개 시도가 증가했다. 경기 세종 제주는 자연적 인 증가와 타시도로부터 순유입이 많았다. 서울 부산 전북 경북 대구 전남 광주 대전 울산 강원 경남 등 11개 시도는 감소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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