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의원, 노동환경 조사

초등학교 1명당 114.3명 담당

중·고교는 전국평균 이하

▲ 김종훈 국회의원은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학교급식 노동환경 실태 조사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울산지역 초등학교 급식노동자들이 담당하는 급식인원은 1명당 114.3명으로 전국 평균을 소폭 상회하고, 중·고교의 경우 전국 평균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훈 국회의원(울산동)은 14일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학교급식 노동환경 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김 의원은 앞서 전국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초등학교 5767개, 중학교 2444개, 고등학교 2301개 등 총 전국 1만512개 초·중·고 학교급식 노동환경 현황자료를 분석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교 급식노동자 1명당 담당 급식인원 평균은 113.6명이다. 서울(149.1명), 대전(137.4명), 인천(130.5명), 부산(129.8명), 경기(123.6명), 경남(114.4명), 울산(114.3명) 등의 순이다. 울산의 경우 초등학교 절반 이상인 56.4%가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중학교 급식노동자 1인당 급식인원 평균은 105명으로, 대전(128.4명), 서울(125.1명), 인천(122.6명) 등의 순으로 높았다. 울산은 102.6명으로 중간 수준이다.

고등학교 급식노동자 1인당 급식인원 평균은 132.8명이었고, 광주가 179.6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168.6명), 경남(164.9명), 인천(162.1명), 전남(144.9명) 등의 순이었다. 울산은 104.0명으로 급식노동자 1인당 급식인원이 가장 적었다. 담당 급식인원이 많으면 그만큼 노동 강도가 높고, 조리실 안전문제와 직결될 수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전국 학교급식노동자 산업재해 신청 현황을 보면 총 1929건으로, 이중 95.9%인 1850건이 산재로 인정받았다. 김종훈 의원은 “교육청별 급식노동자 1명당 담당 급식인원이 제각각이지만 주요 공공기관과 비교하면 학교가 2배 이상 높다”고 지적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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