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부 청렴 평가 줄곧 하위권

자체 감사로 조직 투명성 제고

출자·출연기관 기강 확립

경남 양산시는 올해 내·외부 청렴도 향상을 위해 조직기강과 감사기능을 강화하는 등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고 14일 밝혔다.

양산시는 그동안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시행하는 공공기관 내·외부 청렴도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전국 시 단위 지자체 75곳 가운데 2010년 25위, 2011년 2위, 2012년 24위, 2013년 43위, 2014년 30위, 2015년 60위, 2016년 61위, 2017년 4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순위를 공개하지 않은 지난해에도 3등급에 그쳐 중·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그동안 시는 공무원 직위·직무별 실천사항을 구체화한 ‘공무원 청렴행동수칙’ 제정과 함께 업무추진비, 시간외근무수당 집행사항 공개 등 예산집행 투명성을 높여 내부청렴도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 ‘공직비리 익명신고시스템’ 등 내부감시를 강화하는 대책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성실의무 위반 17건, 품위유지의무 위반 7건 등 모두 24건의 공무원 부적절 행위가 적발되는 등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시는 민선 7기가 본격화되는 올해부터 관행과 적폐를 청산해 내·외부 청렴도를 끌어 올려 시의 이미지 개선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자체 감사를 통해 내부 조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출자·출연기관 등을 대상으로 공직기강 확립에 나서 청렴도 향상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양산시 내·외부 청렴도 향상은 대내외적 이미지 개선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현안 문제인 만큼 올해부터 공직풍토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청렴도 향상을 위해 1월부터 특별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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