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도시관리공단 최영달 신임 이사장

▲ 최영달 울산중구도시관리공단 신임 이사장이 중구도시관리공단의 운영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김도현기자 gulbee09@ksilbo.co.kr

제3대 울산 중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취임, 14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최영달 신임 이사장은 민간기업 CEO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시설안전관리에만 주력하던 공단 경영을 ‘구민 우선’ ‘복지 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춰 공적 이익 향상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 이사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구민들의 복지환경 향상에 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앞서 중구도시관리공단 전임 이사장들이 오랜 공직생활을 거친 공무원 출신이었던 것에 비해 최 신임 이사장은 대한화섬 공장장(상무)과 삼우테크놀로지 대표 등을 지낸 민간기업 경영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향후 공단 운영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최 신임 이사장은 “기업에 다니며 일반 사원으로 시작해 기초 사무에서부터 노사관계·원가절감 등 최종의사결정권자의 업무까지 맡아왔다. 이같은 누적된 경영 노하우가 중구도시관리공단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30년 넘게 중구민으로 살아오며 중구도시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시설 이용을 하면서 느꼈던 실제 경험도 공단 운영에 녹여내겠다”고 말했다.

공단 출범 후 조직 성장과는 반대로 서비스 수준이 크게 변함없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서비스의 질이)공단 설립 목적과 운영의 키포인트”라며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원인분석부터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이사장은 “공기업은 지자체의 역할을 위임받아 구민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법인으로 구민 복지 향상과 공적 이익 추구가 우선돼야 한다”며 “공단 출범 후 많은 성장을 했지만 이용객 증가에 따라 시설 이용에 있어 소외되는 구민들도 있다. 구민이 더 나은 편안한 환경 조성을 위해 수요와 공급 사이에서 나오는 문제의 경우 중구청과 논의해 해결 방안을 찾고, 시설 이용에 있어 나오는 불편 문제 등은 내부 직원 교육 강화 등을 통해 해결하겠다. 서비스와 안전 등 질 향상에 주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공단은 올해 기존 공영주차장·거주자 우선주차제 관리 등 주차관리사업과 수영장 등 체육시설 운영 등의 체육시설관리사업, 종량제봉투 및 납부필증 공급대행 등 환경관리사업에서 추가로 사업을 맡아 운영하는 중요한 해다.

최 이사장은 “그동안 시설안전관리에만 주력하던 공단이 올해는 계절별 수요가 큰 자전거대여사업과 물놀이장 사업을 받아 운영하게 된다”며 “향후에는 중구 관내 야영장 사업도 공단이 운영관리 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해 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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