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폭발적인 장타와 풍부한 쇼맨십, 그리고 드라마같은 인생유전으로 세계 골프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존 댈리(36. 미국)가한국에 온다.

 SK텔레콤은 오는 25일부터 레이크사이드골프장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시즌 개막전 SK텔레콤오픈(총상금 5억원)에 댈리가 출전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댈리는 지난 95년 현대모터골프클래식 출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방한이다.

 87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한 댈리는 91년 PGA챔피언십 및 95년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메이저대회 2승을 올리는 등 PGA 투어 4승을 따낸 정상급 골퍼.

 PGA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댈리는 한때 알코올 중독과이에 따른 갖가지 기행, 그리고 이혼 등으로 잊혀져 갔으나 지난해 술을 끊고 유럽투어 BMW인터내셔널오픈 우승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또 지난 1월 뉴질랜드오픈에서 최연소 출전기록을 세워 타이거 우즈(미국) 못지않은 관심을 끌었던 아마추어 안재현(13)군도 스폰서 초청선수로 출전한다.

 그러나 지난해 이 대회에 나섰던 최경주(32)는 PGA 투어 대회에 전념하기 위해출전을 고사했다.

 아시아프로골프(APGA) 투어 대회를 겸한 SK텔레콤오픈에는 APGA 상금랭킹 60위이내 선수와 KPGA 랭킹 70위 이내 선수 등 모두 140명이 나서 우승상금 9천만원을다툰다.

 세계랭킹 41위의 댈리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최광수(42.코오롱), 강욱순(35.삼성전자), 위창수(30.미국명 찰리 위) 등 한국선수와 제임스 킹스턴(36.남아공), 킬라 한(41.미얀마), 사이먼 예이츠(32.스코틀랜드), 타와른 위라찬트(35.태국) 등 아시아 투어 강자들도 총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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