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71억 들여 1957곳 설치

2021년까지 고교 교실까지 달고

미세먼지 대응 전략도 지속 추진

울산시 교육청이 올해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초등학교 교실 1957곳 등 오는 2021년까지 모든 초·중·고 교실에 학교 상황에 맞는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한다.

노옥희 교육감은 14일 주례간부회의에서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미세 먼지 대책과 관련, 교실 공기정화장치를 최대한 조기에 설치할 것을 관련부서에 지시했다.

시교육청은 올해 예산 71억여원을 들여 초등학교 1957개 교실에 공기정화장치(공기순환기)를 설치한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해 추경을 통해 11억6000만원을 확보해 건강취약계층인 유치원과 특수학교, 초등학교 854개 교실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는 천식 등 민감군 보호를 위해 92개 교실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했다.

시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에 이어 내년 중학교, 2021년 고등학교 전체에 공기정화장치를 순차적으로 설치한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30억원과 26억원의 예산이 들어갈 예정이다. 공기정화장치 설치 예산은 전액 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진행된다.

시교육청은 교실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위해 전문가 좌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외부환경으로부터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체계적인 미세먼지 대응교육을 비롯해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매뉴얼 준수, 학교 실내 공기질 측정 등 미세먼지 대응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며 “관련기관과 전문가 등과 긴밀하게 협조해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 보호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