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현대家의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휴일인 14일2002아디다스컵 조별리그 4강 굳히기에 들어간다.

 팀별로 총 8경기 중 4경기씩을 치러 반환점을 돌아선 현재 B조 2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승점 6)은 1위 안양 LG(승점 10)에 승점 4 뒤져 있고 3위 대전 시티즌(승점4)에는 다소 앞선 상황.

 이에 따라 울산은 14일 김천에서 열리는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이길 경우 3위대전, 4위 전남과의 승점차를 크게 벌릴 수 있게 된다.

 특히 남은 경기 상대가 전남과 부산 등 조 최하위 팀들이어서 이번 대전과의 경기는 4강 진출을 위한 확실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

 이에 따라 울산은 재치있는 박진섭의 미드필드 플레이로 중원을 장악하고 골잡이 파울링뇨와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넣어 절정의 골감각을 보이고 있는 이길용을동원, 대전의 골문을 두드린다.

 그러나 이에 맞서는 대전 역시 이번 대회 유일한 승리상대였던 울산을 다시 잡아야만 4강 진출 가능성을 살릴 수 있는 상황이어서 접전이 예상된다.

 한편 A조 3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의 상황은 좀 더 다급하다.

 1위 성남과는 승점 2차, 2위 수원과는 골득실에서만 1골차로 뒤져 있지만 남은경기에서 성남, 수원 등 강팀들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

 이에 따라 부천과의 이번 휴일 경기 승패 여부가 이들 두 팀과의 치열한 3파전양상을 이어가느냐, 아니면 4강진출 경쟁에서 멀어지느냐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전북은 최진철이 대표팀에 소집돼 빠지면서 그렇지않아도 무딘 수비가 더욱 약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 연속득점한 김도훈의 활약 여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밖에 대표팀의 재소집으로 팀전력에 큰 변화가 생긴 이번 주말 성남에서는 A조 1위를 달리고 있는 성남 일화가 포항 스틸러스를 불러들여 선두 고수를 위한 일전을 치르며 부산에서는 B조 최하위 부산과 4위 전남이 격돌한다.

 ▲휴일 경기일정 -------------------------------- 일시 장소 대진 비고 -------------------------------- 14일 15시 성남 성남-포항 A조 부천 부천-전북 A조 김천 대전-울산 B조 부산 부산-전남 B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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