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이 유한하기에 시간은 더 중요한듯
정해진 시간내 최선의 결과 내기위해
짧은 인생, 낭비 말고 시간 아껴 써야

▲ 서태일 말레이시아 알미늄(주) 공장장

새해 첫 달도 중순으로 접어 들었다. 이맘때면 신년의 각오를 이행하고 있는지 되돌아본다. ‘작심삼일’의 기간도 몇 번 지났으니까 세월이 빠르다고 느껴 보기도 한다. 우리가 영위하는 생활은 시간의 틀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므로 시간을 아껴 쓰는 것이 인생을 잘 사는 것이라 말하기도 한다.

시간의 개념은 시각에서 시작되는데 시각이란 어느 한 시점을 말하고, 시간이란 어떤 시각에서 어떤 시각까지의 사이를 말한다. 시간은 현재를 중심으로 과거의 시간과 미래의 시간으로 구분하고 있고, 시간을 통해서 우리는 하루를 나누어 읽을 수 있다. 시간은 사물의 변화를 인식하는 개념으로 우리는 세월이라고도 한다. 이 시간의 흐름을 눈으로 볼 수 있게 만든 기구가 시계이다. 시계가 발명되지 않았다면 얼마나 답답할까. 시간을 측정하기 위한 인류의 노력은 고대의 해시계와 물시계로부터 현재의 아날로그시계와 디지털시계로의 발전되고 있지만, 주변에 시간을 알 수 있는 방법이 너무 많아서 시계의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는 예로부터 밤과 낮으로 구성되는 하루라는 개념과 사계절의 변화에 따른 일 년의 개념, 밤과 낮의 길이가 변화하나 순환되는 개념, 그리고 크기가 변화하며 반복되는 달이 주는 순환의 개념 등으로 인해 시간을 순환적 개념으로 생각해 왔으나, 현재의 시간관은 시간을 돌이 킬 수 없는 직선으로 본다. 왜냐하면 사건들이 이룬 사슬이 수십억 년 전의 과거에서 시작되었으며, 무한히 먼 미래까지 연장될 것 같은 연속 과정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시간의 기본 단위는 초인데 영국의 물리학자 루이에센이 1955년 처음 이론을 냈다고 한다. 우리는 시간이 흐른다고 일반적으로 느끼며 생각하고 있는데, 시간의 흐름에 대하여 물리학적으로 밝혀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한다. 오히려 시간이 그저 존재 할 뿐 전혀 흘러가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니 아이러니칼 할 뿐이다.

인간의 생명이 유한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시간은 더욱 중요한 것일지 모른다. 유아기에서 청년기까지는 사회에 적응하고 살아나가야 할 교육을 받는 시기로 계획된 시간에 많은 교육을 받는다. 이 기간에 시간의 소중함을 배우고, 정해진 시간에 더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공부한다. 직장에서의 시간은 학창 시절의 시간 보다 더욱 엄격하다. 직장은 생활의 수단이므로 좋은 성과를 내서 직장이 계속 발전하도록 기여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중요하므로, 그 기여라고 하는 것이 정하여진 기간 내에 성과를 내는 것이고, 그 기간은 단속되는 것이 아니고 계속되므로 좋은 결과를 정해진 목표 시간 안에 내야 되므로 스트레스 속에서 생활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그것은 사회의 구조상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지혜는 개인적으로 터득해야 할 것이다.

독일 중세 궁정 서사시인 에센바흐는 “시간을 지배 할 줄 아는 사람은 인생을 지배 할 줄 아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시간의 중요성은 익히 알겠지만, 어떻게 시간을 지배한다는 것일까. 여기서 지배라는 뜻은 개인이 일생동안 여러 목표를 위해 시간을 유용하게 이용하여 그 목표에 그의 생활이 부합되었다면 그것은 시간을 잘 사용한 결과이기 때문에, 그는 인생의 시간을 지배하였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인생을 지배했다고 말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짧은 인생은 시간 낭비에 의해 더욱 짧아진다고 하니 새삼스레 시간을 아껴 써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해 본다.

서태일 말레이시아 알미늄(주) 공장장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