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울산국립병원추진위 회견

▲ 울산 국립병원추진위원회는 1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공약인 ‘500병상 공공병원’ 설립을 촉구했다. 김동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혁신형 공공병원’을 촉구하는 울산시의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18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울산국립병원추진위원회는 15일 “500병상 규모에 이르는 공공 종합병원을 울산에 설립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이날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울산시민들에게 최소 500병상 규모의 혁신형 공공병원을 지어주겠다고 약속한 지 어느새 2년이 다 됐다”며 “다시 한번 문 대통령에게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진위는 또 “울산시민 98.7%가 공공종합병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며 지난해 울산대학교병원이 지역의료보건계획 관련 시민 6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설문조사에서 울산시민들은 70.2%가 5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급’을 필요하다고 답했고, 그 역할로 ‘질병 조사와 지역보건 정책수립과 저렴한 의료비’ 등을 꼽았다.

추진위는 특히 “시민들은 사스(SARS·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같은 심각한 전염병이 발생할 경우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앞장서서 치료하고, 장애어린이 재활센터, 중증장애인 구강 진료센터, 화상 전문센터, 산업재해 재활센터 등 민간병원에서 감당하기 힘든 의료서비스를 받을 설 있으며 나아가 저소득층과 이주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지원해주는 공공 종합병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추진위는 아울러 “지난해 1월 울산 국립병원 설립 추진위원회를 출범해 1만1500여 명에 이르는 시민서명을 받았고 각종 언론 인터뷰, 기획 프로그램 출연, 국회 토론회 참석 등 울산 공공병원 설립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뛰어다녔다”며 “복지부와 청와대에 청원서를 보내는 등 울산 공공병원 설립을 쉼 없이 요구해왔는데, 우리 노력이 허망하게 끝나지 않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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