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CT·JUCT 48만9815TEU 기록

2017년보다 5.1% 늘어난 수치로

주력선사 장금상선 중·러항로와

현대車 부품 수출 증가에 상승세

▲ 극심한 불황여파 속에서도 지난해 울산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이 개항이래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극심한 불황여파 속에서도 지난해 울산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이 개항이래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여 종합무역항으로의 입지를 더욱 넓혀 나가고 있다.

특히 앞으로 울산신항컨테이너터미널(UNCT) 인근 배후단지에 울산항 단일규모로 최대사업인 8000억 공장증설 사업이 완료되고 나면 신규로 8만여TEU의 물량이 창출해 컨물량 증가세는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15일 울산항 컨테이너터미널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UNCT와 정일울산컨테이너터미널(JUCT)이 취급한 컨 물동량은 총 48만9815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17년도 보다 5.1% 늘어난 수치며, 개항이래 최대 실적이다.

최근 5년간 울산항에서 처리된 컨 물량을 살펴보면 지난 2013년 38만5700TEU, 2014년 39만2300TEU, 2015년 38만5208TEU를 기록하다 2016년 처음으로 40만TEU를 돌파했다.

2016년에는 42만2854TEU, 2017년에는 46만6186TEU다.

터미널별로는 JUCT의 경우 지난해 18만6883TEU로, 2017년도(16만2037TEU) 보다 15% 증가했다.

주력선사인 장금상선이 중국 상해~부산~러시아 블라디보스톡~울산~부산~중국 상해를 잇는 항로에 취항하면서 공컨테이너 등 취급물량이 늘어났고, 현대자동차 부품들의 베트남 수출 물량 증가가 전반적인 물량상승세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JUCT는 지난해 상황이 지속되면 올해 처리실적이 20만TEU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NCT는 지난해 30만2932TEU를 처리했다. 2017년에 비해 1.4% 정도 감소했다. 전반적인 수출물량 감소여파로 파악된다.

주로 처리되는 형태가 20피트짜리 컨테이너 화물인데 지난해에는 40피트짜리 컨 화물이 늘어나 개당 화물의 규모가 대형화되고 있다는 점을 엿볼 수 있었다. 울산항의 경우 2개의 컨테이너터미널의 화물 하역능력에 비해 연간 화물처리량이 부족한 상황인 만큼 보다 강화된 맞춤형 포트세일즈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내외 선사유치는 물론 지역 화물의 특성을 고려한 항로개설에도 보다 강력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

울산항에는 13개 선사가 취항해 40개 항로서비스를 하고 있다.

컨테이너터미널 관계자는 “국내외 여건은 좋지 않지만 맞춤형 세일즈 등이 강화되면 컨 물량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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