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전국적 9.8% 감소에도
울산은 74명 사망 17.4% 늘어
車 단독사고 사망자 크게 증가

지난해 울산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도(2017년) 대비 17.5%나 증가, 사망자 수가 줄어든 전국적 흐름과 역행했다.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율 전국 최고로 울산시 등 관계기관의 단속 강화와 교통안전 취약시설 점검·개선 등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울산본부는 2018년 울산지역 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74명에 달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인 2017년 전체 사망자 수 63명에 비해 17.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대비 9.8% 감소한 결과와 대조적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차량단독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지난 2017년 7명에서 지난해 19명으로 크게 늘었다.

차량단독 사고의 경우 음주운전이거나 이륜차 사고인 경우가 대다수다.

연령별로는 경제활동인구(21~30세)의 사망자가 15명 발생해 2017년(10명) 대비 50% 증가했고, 고령자(65세 이상)에서도 22명으로, 전년도(13명)와 바교해 70%가 급증했다.

발생 시간대를 살펴보면 오전 4~6시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조정권 한국교통안전공단 울산본부 안전관리처장은 “울산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 간 긴밀한 거버넌스를 통한 대형차량 취약요인(과로·과속·과적) 근절 노상 단속, 교통안전 취약시설 점검 및 개선과 안전속도 5030 정책 확대 등 교통약자에 대한 관리로 선진교통 문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각 운수회사에 교통안전담당자를 배치, 과학적인 교통안전관리 능력 향상과 전문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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