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연일 지속되는 가운데 주말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진정한 겨울을 맛보고 싶다면, 이번 주말엔 경북·강원권으로 올라가 보자. 겨울을 테마로 하는 각종 체험 축제로 즐길거리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겨울방학을 맞은 자녀들과 함께하기 좋은 겨울 여행지를 추천한다.

▲ ◇태백산 눈축제

눈미끄럼틀 스피드 체험

동심으로 돌아가 눈싸움도

◇태백산 눈축제

태백산국립공원과 태백시 일원에서 태백산눈축제가 펼쳐진다. 축제는 오는 18일부터 2월3일까지 17일간 진행되며, 대형 눈과 얼음 조각이 빚어낸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전국 대학생 눈조각 경연대회 전시작들과 스노우맨의 언덕, 얼음 미끄럼틀, 눈미끄럼틀 등이 광장을 가득 채운다.

소복하게 쌓인 하얀 눈 위를 데굴데굴 구르기도 하고, 꽝꽝 언 얼음 위에서 썰매도 타고 신나게 즐기는 겨울놀이는 태백산눈축제의 필수 코스다. 테마공원에 마련된 20m 이상 대형 눈미끄럼틀과 얼음 미끄럼틀에서 신나게 스피드를 즐겨보자. 어린이들만을 위한 어린이 미니 눈사람 만들기 체험과 눈사람, 눈싸움을 할 수 있는 어린이 자유놀이터도 마련된다.

▲ ◇대관령눈꽃축제

추위가 무섭지 않다면

알몸마라톤 색다른 경험

◇대관령눈꽃축제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펼쳐지는 대관령눈꽃축제가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컬러풀 눈동산, 아기자기한 눈사람 등 무지개 눈동산 콘셉트로 꾸며진다. 특히 다양한 눈사람과 소품 활용으로 더 정감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신비로움과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어린이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길이 70m, 폭 30m 규모의 눈썰매장과 작은 얼음 미끄럼틀도 운영한다.

개막 다음날인 19일 국내에서 가장 추운 지역에서 반바지만 입고 달리는 이색 프로그램인 ‘대관령 눈꽃 국제 알몸마라톤 대회’도 개최된다.

또 지난 축제에 관광객 반응이 뜨거웠던 야외 구이터를 접근이 쉬운 공간에 배치하고, 스노우 카페를 신규 조성해 먹거리 메뉴도 한층 다양해졌다.

▲ ◇안동 암산얼음축제

얼음 위 빙어·송어낚시에

◇안동 암산얼음축제

가족형 체험놀이도 풍성

가족형 겨울축제 안동 암산얼음축제가 오늘 19일부터 27일까지 9일간 남후면 광음리 암산유원지에서 진행된다. ‘대한(大寒)이와 소한(小寒)이의 신나는 겨울여행’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가족형 겨울놀이로 꾸며질 예정이다.

겨울 축제에는 빠지지 않는 빙어낚시와 송어낚시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낚시를 즐기는 부모부터 물고기를 잡는 체험을 색다르게 느낄 아이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또 얼음썰매, 얼음미끄럼틀, 팽이치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미니컬링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얼음 빙벽, 얼음 위에서 즐기는 유로번지, 얼음바이크 등의 놀이기구도 즐길 수 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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