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대사 현대重 방문

신재생에너지 산업분야 제휴

유기적 협조체제 강화 기대

▲ 프로데 솔베르그(Frode Solberg) 주한 노르웨이 대사(왼쪽 두번째)가 16일 현대중공업을 방문해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오른쪽 두번째), 박준성 해양 사업대표(왼쪽 첫번째) 등 경영진과 환담을 나눴다.
세계 제일의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과 유럽의 조선강국인 노르웨이가 조선·해양플랜트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모색키로 해 주목받고 있다.

프로데 솔베르그(Frode Solberg) 노르웨이 주한 대사가 16일 조선·해양플랜트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대중공업을 방문했다.

솔베르그 대사는 일행은 이날 오후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찾아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박준성 해양 사업대표 등 경영진과 환담을 나눴다.

이날 솔베르그 대사는 노르웨이 해역의 유전 개발과 원유·가스운반선 사업 등에서 노르웨이 정부 및 기업들과 오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에 큰 관심을 나타내며 양국의 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노르웨이는 지난 2017년 전 세계 발주량(681억달러·1127척)의 7.6%인 50억달러(62척)의 선박을 발주한 세계 5위 국가(선박 발주기준)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79년부터 지금까지 27개 노르웨이 선사로부터 총 106척의 선박을 수주해 100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으며, 현재는 셔틀탱커 2척과 LNG운반선 3척, LPG운반선 1척 등 6척을 건조 중에 있다. 또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인 에퀴노르(Equinor)사의 ‘아스타 한스틴(Aasta Hansteen) 원통형 해상가스생산설비’ 등 지금까지 100억 달러 상당의 해양플랜트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 한영석 사장은 “창사 이래 쌓아온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조선·해양 분야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며 “에너지산업분야에서도 기술 제휴를 활발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솔베르그 대사는 협력증진 방안 논의를 위해 울산시도 방문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날 프로테 솔베르그 대사의 예방을 받고 신재생에너지 관련 교류협력 방안 등을 협의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송철호 시장은 노르웨이 국영기업 에퀴노르사가 운영하는 세계 최초 상업용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를 방문한 바 있다. 시는 울산 앞바다에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산업단지 조성에 진력하고 있다.

한편 노르웨이는 한국과 조선·해양산업의 상호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해 왔다.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전력의 96%를 수력발전으로 충당하고 있고 2020년까지 에너지 수요의 약 67%를 재생가능 에너지를 통해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의 전기차 보유 비율 등을 자랑하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선도국가이다. 시는 이번 주한 노르웨이 대사의 방문을 계기로 신재생에너지산업 분야에서 유기적인 협조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형중·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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