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큰애기와 떠나는 재미있는 중구여행’ 콘셉트
3월9일 선포식 시작으로 연말까지 다채로운 행사
중구지역 다양한 볼거리 연계 관광시너지 극대화

▲ 박태완 중구청장이 16일 중구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큰애기와 함께 올해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의 성공을 위한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울산 중구가 올해 ‘울산큰애기와 떠나는 재미있는 중구여행’을 콘셉트 삼아 관광객 500만명을 목표로 도시 곳곳을 문화와 행사, 예술의 향기로 가득 채운다.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은 16일 중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브리핑을 갖고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울산 중구’와 관련한 세부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중구는 올해 총 1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울산큰애기와 떠나는 재미있는 중구여행’이라는 콘셉트로 4개 분야, 11개 세부 사업을 벌인다.

먼저 오는 2월19일 정월대보름 행사에서 ‘2019 올해의 관광도시’의 성공을 기원하는 울산큰애기 난타퍼포먼스를 펼치고, 3월9일 본격적인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 추진을 위한 선포식을 갖고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지역사회의 분위기를 끌어 모은다는 계획이다.

이번 세부실행계획의 특징은 관광캐릭터 울산큰애기를 활용해 기존 원도심의 콘텐츠는 강화하면서, 원도심 외 중구의 다양한 볼거리를 연계해 관광시너지 효과를 키우는데 있다.

중구는 원도심 문화예술화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의거리를 중심으로 실용적이면서도 예술적인 조형물로 원도심을 하나의 미술 전시관으로 만들어가는 ‘원도심 아트오브제’ 개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 처음 실시한 소확행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하고, 명작 동화를 콘셉트로 스트리트 아트 미술제를 오는 9월께 새롭게 선보여 머물고 싶은 예술·문화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인기를 모은 루프탑 ‘The 화랑’ 사업도 함월루와 원도심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횟수도 16차례로 두배로 늘려 운영한다.

오는 4월부터는 울산큰애기하우스 내에 큰애기할머니사진관을 운영해 관광객들이 복고풍 의상을 입고 원도심 골목 곳곳을 돌아보며 울산의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한다.

원도심 대표 축제로는 문화의거리에서 오는 3월부터 10월까지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울산큰애기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울산큰애기가 등장하는 퍼레이드와 춤 공연 등을 통해 관광객과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또 원도심에 집중돼 있던 울산큰애기 관련 공연 상품을 태화강대공원, 십리대숲 등 중구 전역으로도 확대해 관광객들의 유입을 유도한다.

병영성과 울산왜성, 한글학자 최현배 선생의 고향인 병영 지역에 조성된 선생의 생가와 기념관, 약사동제방유적 전시관 등 지역의 역사와 문화는 물론 옛 선조들의 생활도 느껴볼 수 있는 공간은 물론, 자연에 어우러져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입화산 참살이숲 야영장과 태화연 야영장, 황방산 생태야영장 등 중구 내 관광자원에 대한 온오프라인 홍보사업도 강화한다.

특히 중구의 대표축제인 울산마두희축제와 눈꽃축제, 병영 3·1만세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태화강 봄꽃대향연, 국제재즈페스티벌, 울산썸머페스티벌, 태화강 치맥 페스티벌, 한글문화예술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연계해 관광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전 국민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자랑스럽게 소개하고 싶은 것이 많은 문화관광 도시 중구를 ‘한 번도 안 온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오는 사람은 없는 문화관광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지난 2016년 ‘2019 올해의 관광도시 공모신청’에 나서 선정된 이후 올해까지 33억6000만원을 투입해 콘텐츠 개발정비, 홍보마케팅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만전의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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