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학급 대상 찾아가는 교육
생명 존중 가치관 함양 기대
반려동물 관련 ‘e-북’도 보급

울산시교육청이 올해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동물사랑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청은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사는 생명존중의식을 키우고 사회적 문제로 등장하고 있는 동물학대와 유기 문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동물사랑교육을 위해 올해 예산 2700만원을 확보해 초등학교 중 300학급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동물사랑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동물사랑교육은 동물보호 단체와 수의사 등 전문가들이 직접 교육현장을 찾아 발달단계에 맞는 동물사랑교육을 통해 생명을 존중하는 가치관을 키울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교육청은 내달부터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교육청은 이외에도 동물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고 반려동물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돌볼 수 있는 태도를 키우기 위한 교육자료를 개발해 올해 하반기에 e-book형태로 보급하기로 했다. 또 초등학교 교원의 동물사랑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시교육청 주관의 교사역량강화 연수를 연 2회(4월, 10월) 실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급속하게 늘고 있지만 한 해 10만마리가 넘는 동물들이 버려지고 있고 최근 동물보호단체의 유기동물 안락사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며 “동물보호교육은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위해 존중과 배려의 생명감수성을 키워 장기적으로 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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