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경 주무관 아이디어 제시
간절타워등 설치 관광객 유치
해안 테마공원 용역 포함키로
17일 울주군 관광시책 발표회에서 군 건축과 김수경 주무관은 ‘태양의 언덕, 시간이 시작되는 곳 간절곶’을 주제로, 간절타워, 빅히스토리관, 영원시계, 해맞이센터, 시계공원 등 세부시설 설치를 제안했다. 사업계획은 10년, 총 사업비는 1000억원으로 설정했다.
간절곶의 랜드마크가 될 간절타워는 100~200m에 달하는 타워형 전망대다. 김 주무관은 간절타워 최상부에 전망시설을 조성해 지상보다 1~2초가량 일출을 더 빨리 볼 수 있다는 쪽으로 마케팅화 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간절타워 중단에는 천문연구소 등 연구시설을 유치해 과학적 신뢰성을 높이고, 하부에는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빅히스토리관은 AR을 활용해 태양계의 원리부터 생명의 탄생까지 체험할 수 있는 교육시설이며, 영원시계는 태양계의 시간을 지상에 펼친 시설물이다. 태양부터 해왕성까지 항성과 행성을 배치한 뒤 실제 주기처럼 움직이게 해 항상 달라지는 태양계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
김 주무관은 영원시계와 관련한 마케팅 방안도 발표했다. 수성이 88일 만에 공전한다는 점에 착안, 뫼비우스의 띠의 형상과 유사한 ‘88 마케팅’을 이용해 첫 방문 후 88일 뒤 다시 방문하면 영원히 헤어지지 않는다는 식으로 홍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광장과 도서관 등 들어서는 해맞이센터와 각종 시계 조형물 등 들어서는 시계 공원도 제안했다.
간절곶은 각종 조각상 및 조형물, 드라마 세트장 등의 관광자원이 있지만 한 가지 테마로 통일되지 않아 난잡하며, 포항 호미곶의 상생의 손과 같은 랜드마크도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 주무관은 “동북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다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시간이라는 테마 아래 각종 시설물 도입 추진을 제안했다”며 “특히 자녀 동반 가족 관광객의 유치를 위해 재미와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